도난 당한 ‘겸재 산수화’ 찾았다

입력 2008.04.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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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전문 문화재 절도단의 비밀 보관창고에서 고미술품과 고문서 2천여점을 찾아냈습니다.

여기엔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비롯해 귀중한 진품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관념 산수화입니다.

40대 이후 겸재의 필체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높습니다.

18세기 최고 문인 서화가 표암 강세황의 묵죽도와 추사 김정희가 아꼈던 제자 고람 전기의 산수화까지….

모두 문화재 절도단에 도난당했다가 경찰 추적 끝에 되찾은 귀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김상엽(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이번에 회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그 시대의 많은 공백을 가져 오는 그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항일 운동을 했던 유림들이 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친필 편지도 발견됐습니다.

현대 화가들의 유명 작품도 여러 점 되찾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서 그린 '호랑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10월 검거된 문화재 전문 절도단의 집을 덮쳤습니다.

천장을 한쪽으로 밀자 비밀 보관소가 드러납니다.

절도단은 2천 점이 넘는 문화재들을 이처럼 은밀하게 숨겼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일당 8명을 추가로 붙잡고 더 숨겨진 문화재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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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 당한 ‘겸재 산수화’ 찾았다
    • 입력 2008-04-23 2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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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전문 문화재 절도단의 비밀 보관창고에서 고미술품과 고문서 2천여점을 찾아냈습니다. 여기엔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비롯해 귀중한 진품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관념 산수화입니다. 40대 이후 겸재의 필체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높습니다. 18세기 최고 문인 서화가 표암 강세황의 묵죽도와 추사 김정희가 아꼈던 제자 고람 전기의 산수화까지…. 모두 문화재 절도단에 도난당했다가 경찰 추적 끝에 되찾은 귀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김상엽(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이번에 회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그 시대의 많은 공백을 가져 오는 그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항일 운동을 했던 유림들이 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친필 편지도 발견됐습니다. 현대 화가들의 유명 작품도 여러 점 되찾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서 그린 '호랑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10월 검거된 문화재 전문 절도단의 집을 덮쳤습니다. 천장을 한쪽으로 밀자 비밀 보관소가 드러납니다. 절도단은 2천 점이 넘는 문화재들을 이처럼 은밀하게 숨겼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일당 8명을 추가로 붙잡고 더 숨겨진 문화재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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