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홍보비 의혹 ‘부인·사촌에 위탁’

입력 2008.04.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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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총선당시 친박연대의 홍보는 서청원 대표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홍보기획사에서 맡은데 이어 홍보물 인쇄는 서대표의 사촌동생이 도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친박연대의 지난 총선 홍보비를 이번 의혹의 중요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때 친박연대의 홍보물 인쇄를 도맡았던 서울 성수동의 한 인쇄소.

이 곳 대표는 서청원 대표의 사촌동생으로 서 대표 부인이 이사로 있는 홍보기획사로부터 일감을 받았습니다.

<녹취> 서00(서청원 대표 사촌동생) : "(홍보기획사 이사가 형수라는 건)뉴스를 통해서 정확하게 나도 그런 얘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인쇄비용은)5억 6천, 5억 몇 천 되는지..."

그러나 KBS가 단독입수한 홍보기획사 측의 견적서엔 액수정확히 인쇄비가 7억여원으로 돼 있습니다.

보통 제작비에 포함되는 인건비 등도 1억원 이상 책정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액 후불로 약속했던 당초 계약이 회계담당자가 서 대표 측근으로 바뀐 뒤 계약금 20억을 먼저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관련자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기획사 선정과정을 서 대표 측근 세명이 주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친박연대 관계자 : "원칙대로 집행을 하겠다 했는데, 그 원칙의 과정들을 실무자들이 나서서, 직급을 가진 당직자들이 나서서 깼다는 얘기죠."

검찰은 이와 함께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양정례 씨 측을 서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와 손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서청원 대표를 소환해 광고비 관련 의혹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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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연대, 홍보비 의혹 ‘부인·사촌에 위탁’
    • 입력 2008-04-25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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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총선당시 친박연대의 홍보는 서청원 대표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홍보기획사에서 맡은데 이어 홍보물 인쇄는 서대표의 사촌동생이 도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친박연대의 지난 총선 홍보비를 이번 의혹의 중요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때 친박연대의 홍보물 인쇄를 도맡았던 서울 성수동의 한 인쇄소. 이 곳 대표는 서청원 대표의 사촌동생으로 서 대표 부인이 이사로 있는 홍보기획사로부터 일감을 받았습니다. <녹취> 서00(서청원 대표 사촌동생) : "(홍보기획사 이사가 형수라는 건)뉴스를 통해서 정확하게 나도 그런 얘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인쇄비용은)5억 6천, 5억 몇 천 되는지..." 그러나 KBS가 단독입수한 홍보기획사 측의 견적서엔 액수정확히 인쇄비가 7억여원으로 돼 있습니다. 보통 제작비에 포함되는 인건비 등도 1억원 이상 책정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액 후불로 약속했던 당초 계약이 회계담당자가 서 대표 측근으로 바뀐 뒤 계약금 20억을 먼저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관련자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기획사 선정과정을 서 대표 측근 세명이 주도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친박연대 관계자 : "원칙대로 집행을 하겠다 했는데, 그 원칙의 과정들을 실무자들이 나서서, 직급을 가진 당직자들이 나서서 깼다는 얘기죠." 검찰은 이와 함께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양정례 씨 측을 서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와 손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서청원 대표를 소환해 광고비 관련 의혹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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