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변 의문사…‘수면제’ 성분 검출

입력 2008.04.28 (18:19) 수정 2008.04.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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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프장에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발견된 주사기에 대해서도 정밀 성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숨진 박 씨의 구토물과 김 씨의 몸안에서 두가지의 수면제 성분이 모두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유소 화장실에 버려졌던 드링크병 안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수면제 성분들 모두 먹는 약인데다 다량으로 먹어도 치사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사기에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가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관건일 것으로 보고 주사기에 대한 검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48살 박모 씨와 50살 김모 씨는 어제 오전 7시 40분 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변사체로 발견되기 한 시간 20여 분 전, 고속도로 주변 휴게소에 들러 주사기와 드링크병이 든 쓰레기 봉투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들은 차량에서 발견된 캔 커피 두병을 집을 나서기 전 부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이틀째를 맞아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들 사망에 대한 의문은 좀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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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변 의문사…‘수면제’ 성분 검출
    • 입력 2008-04-28 18:05:22
    • 수정2008-04-28 18:27:5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골프장에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발견된 주사기에 대해서도 정밀 성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숨진 박 씨의 구토물과 김 씨의 몸안에서 두가지의 수면제 성분이 모두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유소 화장실에 버려졌던 드링크병 안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수면제 성분들 모두 먹는 약인데다 다량으로 먹어도 치사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사기에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가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관건일 것으로 보고 주사기에 대한 검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48살 박모 씨와 50살 김모 씨는 어제 오전 7시 40분 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변사체로 발견되기 한 시간 20여 분 전, 고속도로 주변 휴게소에 들러 주사기와 드링크병이 든 쓰레기 봉투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들은 차량에서 발견된 캔 커피 두병을 집을 나서기 전 부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이틀째를 맞아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들 사망에 대한 의문은 좀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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