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채취꾼 ‘실종·사망’ 사고 잇따라

입력 2008.04.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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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라갔다 조난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마하는 부주의가 원인입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에 실려지는 시신을 보면서 유족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제 오전, 산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랐던 86살 최 모 노인은 하루 만에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가 들어오자마자 수색대가 산 속을 뒤졌지만 해가 지도록 최 노인은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오늘에서야 손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녹취> 유가족: "십 수년 동안 여기 산을 많이 다니셨어요. 비가 와서 날씨도 춥고..."

최 노인이 실종됐던 이 산은 자연휴식년제 기간으로 입산이 금지되어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나물을 캐러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상시 자주 다니는 길이더라도 나이 많은 노인들은 급격한 체력 저하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부산과 제주도에서도 어제 산나물을 캐러 집을 나섰던 87살 오 모 노인과 82살 강 모 노인이 잇따라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반종범(대장/철원소방서 구조대): "가족분들이 연세 많으신 분들은 같이 다니시고 식수나 고단백 식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당국은 산에 오를때 행선지를 정확히 알리고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휴대전화로 위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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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나물 채취꾼 ‘실종·사망’ 사고 잇따라
    • 입력 2008-04-28 18:08:31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산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라갔다 조난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마하는 부주의가 원인입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에 실려지는 시신을 보면서 유족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제 오전, 산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랐던 86살 최 모 노인은 하루 만에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가 들어오자마자 수색대가 산 속을 뒤졌지만 해가 지도록 최 노인은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오늘에서야 손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녹취> 유가족: "십 수년 동안 여기 산을 많이 다니셨어요. 비가 와서 날씨도 춥고..." 최 노인이 실종됐던 이 산은 자연휴식년제 기간으로 입산이 금지되어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나물을 캐러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상시 자주 다니는 길이더라도 나이 많은 노인들은 급격한 체력 저하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부산과 제주도에서도 어제 산나물을 캐러 집을 나섰던 87살 오 모 노인과 82살 강 모 노인이 잇따라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반종범(대장/철원소방서 구조대): "가족분들이 연세 많으신 분들은 같이 다니시고 식수나 고단백 식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당국은 산에 오를때 행선지를 정확히 알리고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휴대전화로 위치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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