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 강력 반발…이념 갈등까지

입력 2008.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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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명단 발표도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유족이나 기념사업회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민족문제 연구소는 해체하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밖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늘 발표회장까지 찾아와 명단 발표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봉태홍(라이트 코리아 대표) : "역사의 평가는 오랜 시간을 두면서 하는 거지 일개 단체가 기자회견 열어서 이사람 이사람 친일파다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면 진보 진영측에서는 반민특위 좌절 이후 첫 친일 청산이리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한국 진보 연대 대변인) : "이번 발표는 60년간 방치됐던 역사의 쓰레기를 치움으로 인해서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

하지만 가장 크게 반발하는 곳은 유가족과 각종 기념사업회들입니다.

신현확 전 총리의 유족 등 일부 후손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또 최승희 기념사업회등 여러 관련 단체들이 벌써부터 이의 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휘광(최승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우리 무용계 전체, 나아가 우리 예술 세계의 절반을 잃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밝힐 예정..."

편찬위측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유족 등의 문제 이의 제기를 검토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로 해, 친일 사전 발간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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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손들 강력 반발…이념 갈등까지
    • 입력 2008-04-29 20:53: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명단 발표도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유족이나 기념사업회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민족문제 연구소는 해체하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밖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늘 발표회장까지 찾아와 명단 발표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봉태홍(라이트 코리아 대표) : "역사의 평가는 오랜 시간을 두면서 하는 거지 일개 단체가 기자회견 열어서 이사람 이사람 친일파다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면 진보 진영측에서는 반민특위 좌절 이후 첫 친일 청산이리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한국 진보 연대 대변인) : "이번 발표는 60년간 방치됐던 역사의 쓰레기를 치움으로 인해서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 하지만 가장 크게 반발하는 곳은 유가족과 각종 기념사업회들입니다. 신현확 전 총리의 유족 등 일부 후손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또 최승희 기념사업회등 여러 관련 단체들이 벌써부터 이의 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휘광(최승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우리 무용계 전체, 나아가 우리 예술 세계의 절반을 잃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밝힐 예정..." 편찬위측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유족 등의 문제 이의 제기를 검토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로 해, 친일 사전 발간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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