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물 ‘안익태·최승희’ 포함

입력 2008.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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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선정된 친일 인물중엔 우리 문화계의 거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어떤 행적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곡자 안익태는 에키타이안 이란 일본 이름으로 일왕을 찬양하고 일제가 세운 만주국 건국 기념 음악 등을 작곡해 친일인사로 분류됐습니다.

명백한 친일 행적을 보인 그의 애국가를 그대로 사용해야하는지 교체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선구자 암울한 시절, 독립을 노래한 선구자.

하지만 원제목은 '룡정의 노래'로 역시 만주국을 찬양했을 거라는 겁니다.

많은 친일 작품을 함께 했던 작곡가 조두남과 시인 윤해영이 만든 이 노래가, 해방 이후 독립군의 노래로 둔갑했다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사를 쓴 아동문학가 이원수도 어린이들이 자라 일본 군인이 되라는 등의 숱한 친일 작품을 남겼습니다.

한국 무용계의 전설, 최승희의 친일 행적도 밝혀졌습니다.

공연을 통해 얻은 거액을 국방헌금이란 명목으로 일제에 정기적으로 바쳐왔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곡 가고파와 목련화의 작곡가 김동진과 백년설과 반야월도 친일인사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전쟁의 시기, 문화예술인들이 중요했고, 실제로 문화인들이 전쟁 독려했다...그래서 이번에 많이 실렸다."

또 시인 청마 유치환은 친일 여부를 계속 심의중에 있다고, 민족문제연구소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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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인물 ‘안익태·최승희’ 포함
    • 입력 2008-04-29 2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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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선정된 친일 인물중엔 우리 문화계의 거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어떤 행적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곡자 안익태는 에키타이안 이란 일본 이름으로 일왕을 찬양하고 일제가 세운 만주국 건국 기념 음악 등을 작곡해 친일인사로 분류됐습니다. 명백한 친일 행적을 보인 그의 애국가를 그대로 사용해야하는지 교체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선구자 암울한 시절, 독립을 노래한 선구자. 하지만 원제목은 '룡정의 노래'로 역시 만주국을 찬양했을 거라는 겁니다. 많은 친일 작품을 함께 했던 작곡가 조두남과 시인 윤해영이 만든 이 노래가, 해방 이후 독립군의 노래로 둔갑했다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사를 쓴 아동문학가 이원수도 어린이들이 자라 일본 군인이 되라는 등의 숱한 친일 작품을 남겼습니다. 한국 무용계의 전설, 최승희의 친일 행적도 밝혀졌습니다. 공연을 통해 얻은 거액을 국방헌금이란 명목으로 일제에 정기적으로 바쳐왔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곡 가고파와 목련화의 작곡가 김동진과 백년설과 반야월도 친일인사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전쟁의 시기, 문화예술인들이 중요했고, 실제로 문화인들이 전쟁 독려했다...그래서 이번에 많이 실렸다." 또 시인 청마 유치환은 친일 여부를 계속 심의중에 있다고, 민족문제연구소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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