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석 수석 사표 제출…왜 늦어지나?

입력 2008.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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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사표는 오늘에야 제출했지만 수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와 서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수석이 오늘 청와대에 출근해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지 나흘 만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제 사표를 수리할 지는 모른다, 다만 사표 수리는 시간 문제라며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표 수리가 늦어지는 것은 후임 인선 작업이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미석 수석이 사퇴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에는 여성 인사가 한 명도 없게 됩니다.

이때문에 후임에는 도덕성을 최우선시하면서 능력있는 여성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인재 풀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당에서 정무라인과 민정 라인의 보강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점도 청와대의 고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석들의 의혹에 대한 여론 동향을 지켜보기 위해 사표 수리가 미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재산공개 파문과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난맥상 등을 지적하며 계속 정치쟁점화할 태세지만 청와대측은 다른 수석들의 추가 사퇴는 없다며 논란 진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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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석 수석 사표 제출…왜 늦어지나?
    • 입력 2008-04-29 21:09:58
    뉴스 9
<앵커 멘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사표는 오늘에야 제출했지만 수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와 서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수석이 오늘 청와대에 출근해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지 나흘 만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제 사표를 수리할 지는 모른다, 다만 사표 수리는 시간 문제라며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표 수리가 늦어지는 것은 후임 인선 작업이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미석 수석이 사퇴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에는 여성 인사가 한 명도 없게 됩니다. 이때문에 후임에는 도덕성을 최우선시하면서 능력있는 여성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인재 풀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당에서 정무라인과 민정 라인의 보강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점도 청와대의 고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석들의 의혹에 대한 여론 동향을 지켜보기 위해 사표 수리가 미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재산공개 파문과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난맥상 등을 지적하며 계속 정치쟁점화할 태세지만 청와대측은 다른 수석들의 추가 사퇴는 없다며 논란 진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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