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교과서는 ‘대안’ 아닌 ‘친일’”
입력 2008.04.29 (22:07)
수정 2008.04.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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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의 역사교과서를 바로잡는다며 지난 달에 출간된 대안 교과서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대안이 아니라 친일 논리의 연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침략 사실과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과정이 축소된 역사 교과서는 인정할 수 없다.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원로 사학자 박성수 교수는 대안 교과서의 역사 인식은 한마디로 식민 사관의 연장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교과서엔 침략이란 글자를 넣지 않았어요. 이것은 사실로서의 일제 침략을 호도하고 있는 거죠."
특히 일제치하에서 근대화가 무르익었다는 대안 교과서의 주장은 논리적 함정에 빠져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 "일본이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해줬다. 이것이 친일의 논리입니다. 대안 교과서는 이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그동안의 좌편향적 교과서에 대한 반발로 대안 교과서가 나왔지만, 대안이 아닌 오히려 친일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한국현대사 연구소장) : "저항이나 민족운동을 통해서 우리 역사의 연속성이 연결되는 것인데 그것을 부인하고..."
이에 대해 대안 교과서를 펴낸 교과서 포럼측은 근대사를 독립운동차원에서만 바라본 원로 학자들의 주장일뿐이라며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교과서의 출간으로 촉발된 우리 근현대사를 둘러싼 논쟁은 각계의 공식적인 학술비판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기존의 역사교과서를 바로잡는다며 지난 달에 출간된 대안 교과서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대안이 아니라 친일 논리의 연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침략 사실과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과정이 축소된 역사 교과서는 인정할 수 없다.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원로 사학자 박성수 교수는 대안 교과서의 역사 인식은 한마디로 식민 사관의 연장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교과서엔 침략이란 글자를 넣지 않았어요. 이것은 사실로서의 일제 침략을 호도하고 있는 거죠."
특히 일제치하에서 근대화가 무르익었다는 대안 교과서의 주장은 논리적 함정에 빠져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 "일본이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해줬다. 이것이 친일의 논리입니다. 대안 교과서는 이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그동안의 좌편향적 교과서에 대한 반발로 대안 교과서가 나왔지만, 대안이 아닌 오히려 친일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한국현대사 연구소장) : "저항이나 민족운동을 통해서 우리 역사의 연속성이 연결되는 것인데 그것을 부인하고..."
이에 대해 대안 교과서를 펴낸 교과서 포럼측은 근대사를 독립운동차원에서만 바라본 원로 학자들의 주장일뿐이라며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교과서의 출간으로 촉발된 우리 근현대사를 둘러싼 논쟁은 각계의 공식적인 학술비판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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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29 21:23:17
- 수정2008-04-29 23:16:23

<앵커 멘트>
기존의 역사교과서를 바로잡는다며 지난 달에 출간된 대안 교과서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대안이 아니라 친일 논리의 연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침략 사실과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과정이 축소된 역사 교과서는 인정할 수 없다.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원로 사학자 박성수 교수는 대안 교과서의 역사 인식은 한마디로 식민 사관의 연장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교과서엔 침략이란 글자를 넣지 않았어요. 이것은 사실로서의 일제 침략을 호도하고 있는 거죠."
특히 일제치하에서 근대화가 무르익었다는 대안 교과서의 주장은 논리적 함정에 빠져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 "일본이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해줬다. 이것이 친일의 논리입니다. 대안 교과서는 이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계는 그동안의 좌편향적 교과서에 대한 반발로 대안 교과서가 나왔지만, 대안이 아닌 오히려 친일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이현희(한국현대사 연구소장) : "저항이나 민족운동을 통해서 우리 역사의 연속성이 연결되는 것인데 그것을 부인하고..."
이에 대해 대안 교과서를 펴낸 교과서 포럼측은 근대사를 독립운동차원에서만 바라본 원로 학자들의 주장일뿐이라며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교과서의 출간으로 촉발된 우리 근현대사를 둘러싼 논쟁은 각계의 공식적인 학술비판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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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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