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속도로 의문사’ 사인 규명 난항

입력 2008.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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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7일 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숨진 두 중년 남성의 사인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이 주사기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한테서 나온 수면제 성분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약물을 사용했는 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에 차가 들어서자 마자 의사인 김 모씨는 비닐봉지를 들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김 씨는 화장실에 홍삼 드링크병 2개와 주사기를 버렸고 병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주사기에서는 김 씨의 땀 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끝에서 누군가의 DNA가 나올 가능성과 주사기 안에 다른 약물이 묻어 있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주사기를 어디에 썼는지가 사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사기 속이 말라 있어 내용물을 찾아내기가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경찰은 김 씨의 병원에서 컴퓨터 본체를 가져와 약물 처방기록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주유소 쓰레기통에서 나온 것과 같은 종류의 홍삼 드링크를 병원에서 수거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두 사람이 몸의 어떤 부분에 손상을 입어 숨졌는 지, 그 경로를 알려주는 조직검사 결과를 오늘 경찰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이르면 이번 주말 쯤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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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고속도로 의문사’ 사인 규명 난항
    • 입력 2008-04-30 06: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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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7일 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숨진 두 중년 남성의 사인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이 주사기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한테서 나온 수면제 성분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약물을 사용했는 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에 차가 들어서자 마자 의사인 김 모씨는 비닐봉지를 들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김 씨는 화장실에 홍삼 드링크병 2개와 주사기를 버렸고 병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주사기에서는 김 씨의 땀 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끝에서 누군가의 DNA가 나올 가능성과 주사기 안에 다른 약물이 묻어 있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주사기를 어디에 썼는지가 사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사기 속이 말라 있어 내용물을 찾아내기가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경찰은 김 씨의 병원에서 컴퓨터 본체를 가져와 약물 처방기록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주유소 쓰레기통에서 나온 것과 같은 종류의 홍삼 드링크를 병원에서 수거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두 사람이 몸의 어떤 부분에 손상을 입어 숨졌는 지, 그 경로를 알려주는 조직검사 결과를 오늘 경찰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이르면 이번 주말 쯤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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