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재산가’ 필리핀서 의문의 피살

입력 2008.05.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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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대 재산을 보유한 60대 여성이 필리핀에서 총기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재산을 둘러싼 청부 살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던 66살 박모 씨가 사라진 건 지난달 3일.

만날 사람이 있다며 필리핀 마닐라에서 딸과 헤어진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박 씨가 발견된 지점은 마닐라에서 110km 나 떨어진 바탕카스주의 인적이 드문 도로가였습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 박장식(주 필리핀 한국 영사) : "운전기사가 내리는 걸 봤어요. 잠시 후에 총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에 차는 돌아가 버렸고 그래서 신고를 했죠."

현지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첫번째 총알이 머리를 정통으로 관통해 치명적이었을 박씨에게 두번째 총알을 겨눈 건 확인 사살용이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백만원 가량이 든 박씨의 돈봉투를 그대로 둔 점도 의문점입니다.

경찰은 부동산 투자로 270억대에 이르는 박씨의 재산을 놓고 가족들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진정서는 언제 접수됐고 필리핀에 직접 다녀와 다시 진술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박씨의 유언장을 확인한 결과 최근 상속자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뀐 사실도 주목하고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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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재산가’ 필리핀서 의문의 피살
    • 입력 2008-05-01 2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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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대 재산을 보유한 60대 여성이 필리핀에서 총기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재산을 둘러싼 청부 살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던 66살 박모 씨가 사라진 건 지난달 3일. 만날 사람이 있다며 필리핀 마닐라에서 딸과 헤어진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박 씨가 발견된 지점은 마닐라에서 110km 나 떨어진 바탕카스주의 인적이 드문 도로가였습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 박장식(주 필리핀 한국 영사) : "운전기사가 내리는 걸 봤어요. 잠시 후에 총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에 차는 돌아가 버렸고 그래서 신고를 했죠." 현지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첫번째 총알이 머리를 정통으로 관통해 치명적이었을 박씨에게 두번째 총알을 겨눈 건 확인 사살용이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백만원 가량이 든 박씨의 돈봉투를 그대로 둔 점도 의문점입니다. 경찰은 부동산 투자로 270억대에 이르는 박씨의 재산을 놓고 가족들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진정서는 언제 접수됐고 필리핀에 직접 다녀와 다시 진술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박씨의 유언장을 확인한 결과 최근 상속자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뀐 사실도 주목하고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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