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청소년 성형수술 금지법 추진

입력 2008.05.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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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다른나라 청소년들은 어떨까요? 독일에서도 성형수술을 받는 청소년이 늘면서, 부작용이 잇따르자 정부가 아예 청소년의 성형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방학 때마다 성형외과를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체 성형 수술의 10%는 19살 이하 청소년이 받고 있는데 연간 10만 건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22%가 붓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얼굴과 몸에 금속을 매다는 피어싱은 부작용이 큽니다.

<인터뷰> 리사(피어싱 부작용 피해자) : "피어싱 이후 귀 연골이 찢어져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요."

성형수술과 피어싱의 부작용으로 인한 의료분쟁도 지난 97년 8,800건에서 2003년 11,000건으로 25% 늘었습니다.

<인터뷰> 요하네스 부룩(마르틴루터 병원 성형외과 과장):"청소년의 몸은 빠르게 성장해 어떻게 바뀔지 몰라 미용성형은 삼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가 청소년의 성형수술은 물론 피어싱과 문신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년 성형수술 금지법안'은 지난주 하원 보건상임위에 제출됐습니다.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올해 안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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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청소년 성형수술 금지법 추진
    • 입력 2008-05-02 21:31:45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다른나라 청소년들은 어떨까요? 독일에서도 성형수술을 받는 청소년이 늘면서, 부작용이 잇따르자 정부가 아예 청소년의 성형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방학 때마다 성형외과를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체 성형 수술의 10%는 19살 이하 청소년이 받고 있는데 연간 10만 건이 넘습니다. 이들 가운데 22%가 붓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얼굴과 몸에 금속을 매다는 피어싱은 부작용이 큽니다. <인터뷰> 리사(피어싱 부작용 피해자) : "피어싱 이후 귀 연골이 찢어져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요." 성형수술과 피어싱의 부작용으로 인한 의료분쟁도 지난 97년 8,800건에서 2003년 11,000건으로 25% 늘었습니다. <인터뷰> 요하네스 부룩(마르틴루터 병원 성형외과 과장):"청소년의 몸은 빠르게 성장해 어떻게 바뀔지 몰라 미용성형은 삼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가 청소년의 성형수술은 물론 피어싱과 문신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년 성형수술 금지법안'은 지난주 하원 보건상임위에 제출됐습니다.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올해 안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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