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거대 포털, 불공정 횡포에 첫 제재

입력 2008.05.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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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터넷 포털 업체의 불공정 행위에 공정거래 위원회가 처음으로 제재를 내렸습니다.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수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먼저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동영상을 찾는 네티즌 10명 가운데 6명이 이용한다는 네이버 동영상 검색 서비스입니다.

동영상 제공업체들의 경우, 광고가 주 수입원이지만 네이버는 지난 2006년 동영상 업체 측에 광고를 아예 달지 못하게 했습니다.

압도적 검색 서비스를 무기로 한 부당한 요구였습니다.

<인터뷰> 김상준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여 UCC동영상업체의 주요 수익원을 제한하고, UCC 동영상시장에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 등에 해당됩니다."

공정위는 또다른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NHN에 모두 2억 2천 7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야후코리아는 온라인 게임 업체와의 계약에서 공짜로 매뉴얼 등을 제공받아 시정 명령을 받았고,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코뮤니케이션즈는 공정위 조사에 앞서 자료를 폐기한 사실이 적발돼 1억 2천 5백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공룡으로 불리는 인터넷 포털에 대해 처음으로 내려진 정부의 제재에 대해

NHN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원윤식 NHN 언론홍보팀 팀장 : "선례도 없고, 납득할 수 없다. 제소하겠다."

이번 공정위의 제재는 그동안 영향력에 비해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았던 인터넷 포털에 대한 첫 제동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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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거대 포털, 불공정 횡포에 첫 제재
    • 입력 2008-05-08 21:19:47
    뉴스 9
<앵커 멘트>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터넷 포털 업체의 불공정 행위에 공정거래 위원회가 처음으로 제재를 내렸습니다.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수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먼저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동영상을 찾는 네티즌 10명 가운데 6명이 이용한다는 네이버 동영상 검색 서비스입니다. 동영상 제공업체들의 경우, 광고가 주 수입원이지만 네이버는 지난 2006년 동영상 업체 측에 광고를 아예 달지 못하게 했습니다. 압도적 검색 서비스를 무기로 한 부당한 요구였습니다. <인터뷰> 김상준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여 UCC동영상업체의 주요 수익원을 제한하고, UCC 동영상시장에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 등에 해당됩니다." 공정위는 또다른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NHN에 모두 2억 2천 7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야후코리아는 온라인 게임 업체와의 계약에서 공짜로 매뉴얼 등을 제공받아 시정 명령을 받았고,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코뮤니케이션즈는 공정위 조사에 앞서 자료를 폐기한 사실이 적발돼 1억 2천 5백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공룡으로 불리는 인터넷 포털에 대해 처음으로 내려진 정부의 제재에 대해 NHN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원윤식 NHN 언론홍보팀 팀장 : "선례도 없고, 납득할 수 없다. 제소하겠다." 이번 공정위의 제재는 그동안 영향력에 비해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았던 인터넷 포털에 대한 첫 제동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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