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소주 한병,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2배

입력 2008.05.08 (22:21) 수정 2008.05.08 (2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마다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면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쁜 직장생활, 이리저리 스트레스 받다보면 아무래도 퇴근 뒤 소주 한잔 안 기울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선규 (회사원) : "처음에는 소주 3,4잔 그랬는데 지금은 점점 늘어서 1병까지 마셔요"

한잔이 한 병이 되고 결국 심장병과 뇌졸중을 불러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주를 하루 8잔에서 9잔, 즉 1병 넘게 매일 마신 남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남성보다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 2.2배, 고지혈증 위험은 1.6배 높았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속의 중성지방을 만드는 효소가 증가해 지방이 쌓이게 되고 이 지방이 혈관을 막아 동맥 경화가 옵니다.

결국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폭음은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김민규 (한강성심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 "술을 폭음하는 것이 자주 먹는 것에 비해 혈압 더 올린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폭음하는 것이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남녀 차이도 분명해 1주일에 4차례 이상 음주시 남성은 고혈압 위험이 1.6배 높았지만 여성은 무려 3배가 높았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어 더 위험하다는 얘깁니다.

적정 음주량은 남자는 소주 2잔, 여자는 1잔입니다. 횟수는 1주일에 2회 이합니다. 적절히 마시고 절제하는 습관만이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루 소주 한병,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2배
    • 입력 2008-05-08 21:23:19
    • 수정2008-05-08 23:20:27
    뉴스 9
<앵커 멘트> 날마다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면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쁜 직장생활, 이리저리 스트레스 받다보면 아무래도 퇴근 뒤 소주 한잔 안 기울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선규 (회사원) : "처음에는 소주 3,4잔 그랬는데 지금은 점점 늘어서 1병까지 마셔요" 한잔이 한 병이 되고 결국 심장병과 뇌졸중을 불러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주를 하루 8잔에서 9잔, 즉 1병 넘게 매일 마신 남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남성보다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 2.2배, 고지혈증 위험은 1.6배 높았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속의 중성지방을 만드는 효소가 증가해 지방이 쌓이게 되고 이 지방이 혈관을 막아 동맥 경화가 옵니다. 결국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폭음은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김민규 (한강성심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 "술을 폭음하는 것이 자주 먹는 것에 비해 혈압 더 올린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폭음하는 것이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남녀 차이도 분명해 1주일에 4차례 이상 음주시 남성은 고혈압 위험이 1.6배 높았지만 여성은 무려 3배가 높았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어 더 위험하다는 얘깁니다. 적정 음주량은 남자는 소주 2잔, 여자는 1잔입니다. 횟수는 1주일에 2회 이합니다. 적절히 마시고 절제하는 습관만이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