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내일 7차 협상…“전체 틀 마련”

입력 2008.05.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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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7차 협상이 내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7차 협상에서는 협상 타결을 위한 전체적인 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차까지 협상을 통해 압축된 유럽연합과의 FTA 핵심 쟁점은 모두 3가지.

이번 7차 협상에서 양측은 원산지 기준에 대한 분과 협상을 갖고, 가장 민감한 상품 개방안과 자동차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선 대표급 협의만 하기로 했습니다.

2가지 쟁점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나머지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를 거의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혜민(한국 측 수석대표) : "원산지, 서비스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서 협상 타결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할 예정입니다."

협상에 앞서 KBS 취재진을 만난 유럽연합 측 수석대표는 협상 진전의 조건으로 '자동차 기술 표준' 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요구하는 대로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제품의 개방 일정을 앞당기려면, 먼저, 유럽식 자동차 기술 표준을 받아들이라는 일종의 '빅딜' 제안입니다.

<인터뷰> 베르세로(유럽연합 측 수석대표) : "한국 측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자동차와 가전 제품 개방 문제는 자동차 비관세 문제의 진전이 있을 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세부적인 협의보다는 협상의 큰 틀 안에서 어떤 것을 양보하고 또 얻어낼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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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FTA 내일 7차 협상…“전체 틀 마련”
    • 입력 2008-05-11 21:07:42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7차 협상이 내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7차 협상에서는 협상 타결을 위한 전체적인 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차까지 협상을 통해 압축된 유럽연합과의 FTA 핵심 쟁점은 모두 3가지. 이번 7차 협상에서 양측은 원산지 기준에 대한 분과 협상을 갖고, 가장 민감한 상품 개방안과 자동차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선 대표급 협의만 하기로 했습니다. 2가지 쟁점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나머지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를 거의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혜민(한국 측 수석대표) : "원산지, 서비스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서 협상 타결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할 예정입니다." 협상에 앞서 KBS 취재진을 만난 유럽연합 측 수석대표는 협상 진전의 조건으로 '자동차 기술 표준' 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요구하는 대로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제품의 개방 일정을 앞당기려면, 먼저, 유럽식 자동차 기술 표준을 받아들이라는 일종의 '빅딜' 제안입니다. <인터뷰> 베르세로(유럽연합 측 수석대표) : "한국 측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자동차와 가전 제품 개방 문제는 자동차 비관세 문제의 진전이 있을 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세부적인 협의보다는 협상의 큰 틀 안에서 어떤 것을 양보하고 또 얻어낼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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