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FA 개선하라’…리그 불참 시사

입력 2008.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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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프로배구 한국 도로공사가 FA,즉 자유계약 선수 제도를 대폭 손질하지 않는다면, 리그 불참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의 이같은 주장은 FA 신분이 된 자기팀 소속의 한송이 선수를 잡지 못하게 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 선수 중 최대어인 한송이.

원소속팀인 도로공사가 한송이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되자,느닷없이 FA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특성상 선수 영입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잡을 방법이 없다는 얘깁니다.

도로공사는 FA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손질하지 않는다면 리그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인터뷰>박세호(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선수하고 협상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빌미로해서 리그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구단으로서 합당한 처리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로공사의 주장은 FA 제도의 근간과 취지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선수의 권익이나 리그 전체의 틀보다는 자기 팀의 입장만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배구 외적인 부분까지 동원해 한송이의 이적을 제한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 측은 이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도입된 FA 제도가 시행 두번째 시즌 만에 기본 정신이 훼손될 중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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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공, ‘FA 개선하라’…리그 불참 시사
    • 입력 2008-05-12 2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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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프로배구 한국 도로공사가 FA,즉 자유계약 선수 제도를 대폭 손질하지 않는다면, 리그 불참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의 이같은 주장은 FA 신분이 된 자기팀 소속의 한송이 선수를 잡지 못하게 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 선수 중 최대어인 한송이. 원소속팀인 도로공사가 한송이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되자,느닷없이 FA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특성상 선수 영입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잡을 방법이 없다는 얘깁니다. 도로공사는 FA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손질하지 않는다면 리그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인터뷰>박세호(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선수하고 협상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빌미로해서 리그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구단으로서 합당한 처리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로공사의 주장은 FA 제도의 근간과 취지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선수의 권익이나 리그 전체의 틀보다는 자기 팀의 입장만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배구 외적인 부분까지 동원해 한송이의 이적을 제한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 측은 이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도입된 FA 제도가 시행 두번째 시즌 만에 기본 정신이 훼손될 중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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