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대지진…“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08.05.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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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대규모 지진이 빈번한 것은 히말라야 산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5만 명 이상이 숨진 1976년의 탕산 지진, 20세기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진으로 기록됩니다.

지진 다발국가인 중국에선 이번뿐 아니라 최근 백 년간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모두 9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중국 인근에서 거대한 지각판이 계속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에서 큰 지진이 발생합니다.

중국 쪽에선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데, 이 미는 힘의 영향으로 쓰촨성 지역의 지각이 동쪽으로 쏠려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판이 충돌하면서 몇 개의 땅덩어리들이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쓰촨성 지역에 있는 롱멘샨 단층이라는 활성 단층에 영향을 줘서…"

한반도의 경우 유라시아 지각판 내부에 있어 상대적으로 큰 지진은 적지만 중국 쪽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관(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히말라야 산맥에서 유라시아판을 밀면서 생기는 힘이 지각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전달되어와서 우리나라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11세기에 우리나라에도 규모 6 이상의 지진 기록이 있는 만큼 강한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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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만에 대지진…“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니다”
    • 입력 2008-05-13 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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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대규모 지진이 빈번한 것은 히말라야 산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5만 명 이상이 숨진 1976년의 탕산 지진, 20세기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진으로 기록됩니다. 지진 다발국가인 중국에선 이번뿐 아니라 최근 백 년간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모두 9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중국 인근에서 거대한 지각판이 계속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에서 큰 지진이 발생합니다. 중국 쪽에선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데, 이 미는 힘의 영향으로 쓰촨성 지역의 지각이 동쪽으로 쏠려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판이 충돌하면서 몇 개의 땅덩어리들이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쓰촨성 지역에 있는 롱멘샨 단층이라는 활성 단층에 영향을 줘서…" 한반도의 경우 유라시아 지각판 내부에 있어 상대적으로 큰 지진은 적지만 중국 쪽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관(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히말라야 산맥에서 유라시아판을 밀면서 생기는 힘이 지각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전달되어와서 우리나라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11세기에 우리나라에도 규모 6 이상의 지진 기록이 있는 만큼 강한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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