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침술’ 부작용 속출…파장 예상

입력 2008.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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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부작용을 호소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가 6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경기도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여성의 어깨입니다.

침을 맞은 부위 주변으로 종기가 나 곪아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름을 짜느라 곳곳이 흉터 자국 투성입니다.

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다른 환자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디스크라 때문에 침 맞았죠. 2월 초부터 생겼어요."

<인터뷰> "따끔따끔 아파요. 너무 아파요."

고통에 겨워 수술까지 한 환자들도 있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술 하고 나은 줄 알았는데 또 나더라구요."

이 같은 피해가 처음 나타난 건 지난 3월 말, 지금까지 보건당국에 확인된 피해 환자가 60명이 넘고 입원한 환자도 10명에 이릅니다.

허리와 어깨 등 신경통으로 침을 맞은 할머니들이 대부분입니다.

피해 환자가 계속 늘자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홍규희(안산시 상록 보건소) : "세균 때문인데..질병관리 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한의원의 원장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얘기하자며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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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침술’ 부작용 속출…파장 예상
    • 입력 2008-05-14 2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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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부작용을 호소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가 6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경기도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여성의 어깨입니다. 침을 맞은 부위 주변으로 종기가 나 곪아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름을 짜느라 곳곳이 흉터 자국 투성입니다. 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다른 환자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디스크라 때문에 침 맞았죠. 2월 초부터 생겼어요." <인터뷰> "따끔따끔 아파요. 너무 아파요." 고통에 겨워 수술까지 한 환자들도 있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술 하고 나은 줄 알았는데 또 나더라구요." 이 같은 피해가 처음 나타난 건 지난 3월 말, 지금까지 보건당국에 확인된 피해 환자가 60명이 넘고 입원한 환자도 10명에 이릅니다. 허리와 어깨 등 신경통으로 침을 맞은 할머니들이 대부분입니다. 피해 환자가 계속 늘자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홍규희(안산시 상록 보건소) : "세균 때문인데..질병관리 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한의원의 원장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얘기하자며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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