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선생님들, 제자 71명 구출

입력 2008.05.16 (22:04) 수정 2008.05.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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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침착한 인솔로 71명의 제자를 구출해낸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베이촨현, 산 끝 자락의 한롱 희망초등학교도 지진이 덮치면서 고립됐습니다.

미쳐 부모들이 데리러 오지 못한 학생은 무려 71명. 4살배기 어린 학생까지 이들의 운명은 9명의 선생님에게 맡겨졌습니다 역시 피해를 입었을 자신의 가족들 생각보다는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뿐.

산사태로 돌이 굴러 떨어졌지만 갈 길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사오샤오촨(교사): "가는 길에 돌덩이가 굴렀어요. 바로 발밑으로 구르고 길이 엉망이라 갈 수 없어서 기어갔습니다."

공포 속에서의 사투는 6시간이나 지속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은 안전 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살아남은 아이들은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이펑(인근주민): "우리 집은 1층이라 비교적 안전합니다. 애들은 집으로 데려가 목욕시키고 옷가지를 챙겨 애들에게 입혔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한 선생님들의 용기가 71명의 목숨을 구해 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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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로운 선생님들, 제자 71명 구출
    • 입력 2008-05-16 21:01:14
    • 수정2008-05-16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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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침착한 인솔로 71명의 제자를 구출해낸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베이촨현, 산 끝 자락의 한롱 희망초등학교도 지진이 덮치면서 고립됐습니다. 미쳐 부모들이 데리러 오지 못한 학생은 무려 71명. 4살배기 어린 학생까지 이들의 운명은 9명의 선생님에게 맡겨졌습니다 역시 피해를 입었을 자신의 가족들 생각보다는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뿐. 산사태로 돌이 굴러 떨어졌지만 갈 길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사오샤오촨(교사): "가는 길에 돌덩이가 굴렀어요. 바로 발밑으로 구르고 길이 엉망이라 갈 수 없어서 기어갔습니다." 공포 속에서의 사투는 6시간이나 지속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은 안전 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살아남은 아이들은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이펑(인근주민): "우리 집은 1층이라 비교적 안전합니다. 애들은 집으로 데려가 목욕시키고 옷가지를 챙겨 애들에게 입혔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한 선생님들의 용기가 71명의 목숨을 구해 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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