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독초’ 조심…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입력 2008.05.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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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나물을 직접 캐서 먹는 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나물과 비슷한 생김새의 독초를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속 여기저기에 각종 산나물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채취해서 먹었다가는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군락을 이룬 이 풀은 박새라는 독초로, 먹을 경우 구토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봄철 대표적인 쌈 채소인 산마늘과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심주석(박사/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냄새를 맡아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납니다."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곰취는 독성이 있는 동의나물과 잎 모양이 흡사합니다.

머위는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털머위는 날로 먹기에 뻣뻣하고 먹으면 배탈을 일으킵니다.

원추리와 여로도 줄기와 잎 모양이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제 강원도 평창에서는 사찰 체험 참가자 40여 명이 독초를 잘못 먹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용(사무관/산림청): "독초와 산나물이 어릴 때는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채취해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산림청은 독초 사고가 잇따르자 전국에 주의보를 내리고 산나물 채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철을 맞아 지천에 널려 있는 산나물. 전문가가 아니면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독초 사고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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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 ‘독초’ 조심…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 입력 2008-05-16 2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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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나물을 직접 캐서 먹는 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나물과 비슷한 생김새의 독초를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속 여기저기에 각종 산나물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채취해서 먹었다가는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군락을 이룬 이 풀은 박새라는 독초로, 먹을 경우 구토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봄철 대표적인 쌈 채소인 산마늘과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심주석(박사/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냄새를 맡아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납니다."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곰취는 독성이 있는 동의나물과 잎 모양이 흡사합니다. 머위는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털머위는 날로 먹기에 뻣뻣하고 먹으면 배탈을 일으킵니다. 원추리와 여로도 줄기와 잎 모양이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제 강원도 평창에서는 사찰 체험 참가자 40여 명이 독초를 잘못 먹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용(사무관/산림청): "독초와 산나물이 어릴 때는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채취해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산림청은 독초 사고가 잇따르자 전국에 주의보를 내리고 산나물 채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철을 맞아 지천에 널려 있는 산나물. 전문가가 아니면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독초 사고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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