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토끼 춤부터 이티 춤까지 ‘그 춤 기억하세요?’

입력 2008.05.20 (09:11) 수정 2008.05.20 (1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김기만입니다.

작년, 원더걸스의 텔미춤 열풍에 이어 올해 쥬얼리의 이티춤까지!~ 시대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댄스가 있기 마련인데요,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요계 댄스문화를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리포트>

작년 전국을 텔미 열풍에 빠지게 했던 원더걸스의 텔미춤. 그 여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 쥬얼리의 이티춤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었죠?

역대 가요계를 뒤돌아보면 시대마다 인기 댄스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요. 디스코와 브레이크댄스가 유행했던 80년대. 나미씨의 토끼춤은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이야기>의 남성 삼인조 그룹 소방차! 마이크를 던지고 받는 등 따라 하기 쉬운 율동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었는데요.

올해 초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상원씨의 팬 미팅이 있었는데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솜씨를 뽐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가수) : "이걸 던지면 탁 받고 탁 받아서 딱 나오고 그랬는데 사실 지금 소방차 안무가 요즘 젊은 후배분들이 하는 안무보다는 쉬운 동작이 많아서 (어렵지 않아요. )"

도발적인 눈매와 유연한 웨이브춤으로 사랑받았던 원조 섹시 퀸 김완선씬데요 지금 봐도 참 섹시하죠?

그리고 바로 이분. 춤 하면 지금까지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댄스황제 박남정씬데요. 화려한 발기술과 독특한 안무 기억니은춤으로 당시 소녀 팬들의 마음을 독차지했던 박남정씨.

<인터뷰> 박남정(가수) : "(<기억니은춤>은 어떻게 탄생 된 건지?)원래는 안무에 있던 게 아니였고 리허설 할 때 장난삼아서 한 거 였어..."

신세대 가수 슈퍼주니어가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히트했던 박남정씨의 춤과 노래를 선보였는데요.

<인터뷰> 박남정(가수) : "(후배들이 자신의 춤을 따라하는 걸 보면 기분이 어떤지?)그거 이상 기분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박남정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춤은?)두말하면 잔소리죠 세종대왕의 기억니은이죠..."

90년대 초반에는 화려한 춤의 기술보다 따라 하기 쉽고 아이디어가 뛰어 났던 동작들이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김흥국씨의 호랑나비춤과 심신씨가 오직 하나 뿐인 그대에서 선보인 권총춤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심신(가수) : "(권총춤을 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냥 관객들이 많으니까 다 그냥 찍은 거 에요."

당신은 내 사랑 작년에는 FT아일랜드와 한 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던 심신씨. 젊은 후배 가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인터뷰> 심신(가수) : "(작년에 후배가수와 한 무대에 섰었는데?)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더욱 락 스타일로 불렀는데 그 공연 이후로 심신이 아직 죽지 않았구나. (심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춤은?)아무래도 권총춤이겠죠."

그리고, 혜성같이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향으로 힙합음악이 대중들에게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 댄스음악은 더욱 강세를 보였는데요.

온 국민의 엉덩이를 멍들게 만들었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엉덩이춤과 관광버스 문화를 반영한 DJ DOC의 덩실덩실 관광버스춤, 박진영씨의 유연함이 돋보였던 허니춤등이 큰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2000년대 에는 본격적으로 아이돌 시대를 열었던 HOT 캔디의 망치춤이 십대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얻었었는데요.

발라드 가수 조성모씨는 다짐의 자켓펄럭춤을 통해 댄스가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섹시한 콘셉트의 춤으로 사랑받은 여자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포이즌의 엄정화씨와 박진영씨가 안무를 맡아 화제가 되었던 박지윤씨의 성인식춤, 이효리씨의 10MINUTES, 쥬얼리의 슈퍼스타 털기춤, 채연의 나나나춤, 그리고 아이비씨까지...

기존 여성가수와는 다르게 강한 비트의 춤과 섹시함으로 승부했는데요.

월드스타 비 역시 타고난 춤 실력과 남성의 섹시함을 내세워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남정(가수) : "(최근 댄스가요에서 춤이 갖는 의미는?)예전과 달리 하나의 종합 예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무대에서 좀 더 화려한 모습과 완벽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필수적인거라고 생각해요."

가수들의 댄스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춤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토끼 춤부터 이티 춤까지 ‘그 춤 기억하세요?’
    • 입력 2008-05-20 08:18:07
    • 수정2008-05-20 10:25:2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김기만입니다. 작년, 원더걸스의 텔미춤 열풍에 이어 올해 쥬얼리의 이티춤까지!~ 시대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댄스가 있기 마련인데요,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요계 댄스문화를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리포트> 작년 전국을 텔미 열풍에 빠지게 했던 원더걸스의 텔미춤. 그 여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 쥬얼리의 이티춤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었죠? 역대 가요계를 뒤돌아보면 시대마다 인기 댄스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요. 디스코와 브레이크댄스가 유행했던 80년대. 나미씨의 토끼춤은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이야기>의 남성 삼인조 그룹 소방차! 마이크를 던지고 받는 등 따라 하기 쉬운 율동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었는데요. 올해 초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상원씨의 팬 미팅이 있었는데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솜씨를 뽐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가수) : "이걸 던지면 탁 받고 탁 받아서 딱 나오고 그랬는데 사실 지금 소방차 안무가 요즘 젊은 후배분들이 하는 안무보다는 쉬운 동작이 많아서 (어렵지 않아요. )" 도발적인 눈매와 유연한 웨이브춤으로 사랑받았던 원조 섹시 퀸 김완선씬데요 지금 봐도 참 섹시하죠? 그리고 바로 이분. 춤 하면 지금까지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댄스황제 박남정씬데요. 화려한 발기술과 독특한 안무 기억니은춤으로 당시 소녀 팬들의 마음을 독차지했던 박남정씨. <인터뷰> 박남정(가수) : "(<기억니은춤>은 어떻게 탄생 된 건지?)원래는 안무에 있던 게 아니였고 리허설 할 때 장난삼아서 한 거 였어..." 신세대 가수 슈퍼주니어가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히트했던 박남정씨의 춤과 노래를 선보였는데요. <인터뷰> 박남정(가수) : "(후배들이 자신의 춤을 따라하는 걸 보면 기분이 어떤지?)그거 이상 기분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박남정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춤은?)두말하면 잔소리죠 세종대왕의 기억니은이죠..." 90년대 초반에는 화려한 춤의 기술보다 따라 하기 쉽고 아이디어가 뛰어 났던 동작들이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김흥국씨의 호랑나비춤과 심신씨가 오직 하나 뿐인 그대에서 선보인 권총춤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심신(가수) : "(권총춤을 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냥 관객들이 많으니까 다 그냥 찍은 거 에요." 당신은 내 사랑 작년에는 FT아일랜드와 한 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던 심신씨. 젊은 후배 가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인터뷰> 심신(가수) : "(작년에 후배가수와 한 무대에 섰었는데?)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더욱 락 스타일로 불렀는데 그 공연 이후로 심신이 아직 죽지 않았구나. (심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춤은?)아무래도 권총춤이겠죠." 그리고, 혜성같이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향으로 힙합음악이 대중들에게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 댄스음악은 더욱 강세를 보였는데요. 온 국민의 엉덩이를 멍들게 만들었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엉덩이춤과 관광버스 문화를 반영한 DJ DOC의 덩실덩실 관광버스춤, 박진영씨의 유연함이 돋보였던 허니춤등이 큰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2000년대 에는 본격적으로 아이돌 시대를 열었던 HOT 캔디의 망치춤이 십대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얻었었는데요. 발라드 가수 조성모씨는 다짐의 자켓펄럭춤을 통해 댄스가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섹시한 콘셉트의 춤으로 사랑받은 여자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포이즌의 엄정화씨와 박진영씨가 안무를 맡아 화제가 되었던 박지윤씨의 성인식춤, 이효리씨의 10MINUTES, 쥬얼리의 슈퍼스타 털기춤, 채연의 나나나춤, 그리고 아이비씨까지... 기존 여성가수와는 다르게 강한 비트의 춤과 섹시함으로 승부했는데요. 월드스타 비 역시 타고난 춤 실력과 남성의 섹시함을 내세워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남정(가수) : "(최근 댄스가요에서 춤이 갖는 의미는?)예전과 달리 하나의 종합 예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무대에서 좀 더 화려한 모습과 완벽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필수적인거라고 생각해요." 가수들의 댄스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춤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