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200달러 되면 한국 경제 ‘치명타’

입력 2008.05.21 (22:13) 수정 2008.05.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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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측대로 2년내에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르게 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외환 위기 당시 만큼 위태로워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주로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200달러로 오르게 되면 휘발유 값은 리터 당 3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료비 인상은 큰 부담입니다.

<녹취> 이혜욱 (직장인): "2천원 넘어가면 부담이 커지죠."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은 물가입니다.

유가가 200달러가 되면 물가 상승률은 6%가 넘습니다.

그러나 임금은 오히려 지금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경제성장률은 1% 미만으로 크게 둔화되고 극단적으론 마이너스 성장률 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를 지탱해주는 무역수지도 5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낸다는 분석, 이럴 경우 외환위기의 충격과 맞먹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인터뷰>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위원): "경제성장률이 3%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차 오일쇼크 때와 IMF 때 2번 밖에 없습니다.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라는 거죠."

올해 유가 전망치는 현재 배럴당 95달러에서 105달러로 또다시 상향조정될 전망입니다.

올 들어서만 2번째 조정입니다.

세계 에너지센터는 국제 경제가 심각한 경기둔화에 접어들어야 비로소 유가가 배럴 당 102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는 유류세 인하 같은 단기 대책이 아니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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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200달러 되면 한국 경제 ‘치명타’
    • 입력 2008-05-21 21:04:52
    • 수정2008-05-21 22: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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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측대로 2년내에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르게 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외환 위기 당시 만큼 위태로워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주로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200달러로 오르게 되면 휘발유 값은 리터 당 3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료비 인상은 큰 부담입니다. <녹취> 이혜욱 (직장인): "2천원 넘어가면 부담이 커지죠."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은 물가입니다. 유가가 200달러가 되면 물가 상승률은 6%가 넘습니다. 그러나 임금은 오히려 지금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경제성장률은 1% 미만으로 크게 둔화되고 극단적으론 마이너스 성장률 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를 지탱해주는 무역수지도 5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낸다는 분석, 이럴 경우 외환위기의 충격과 맞먹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인터뷰>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위원): "경제성장률이 3%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차 오일쇼크 때와 IMF 때 2번 밖에 없습니다.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라는 거죠." 올해 유가 전망치는 현재 배럴당 95달러에서 105달러로 또다시 상향조정될 전망입니다. 올 들어서만 2번째 조정입니다. 세계 에너지센터는 국제 경제가 심각한 경기둔화에 접어들어야 비로소 유가가 배럴 당 102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는 유류세 인하 같은 단기 대책이 아니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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