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지진 사망·실종 7만4천명 넘어

입력 2008.05.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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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대지진 참사의 희생자가 7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우에다 호수 붕괴 우려로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지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이제 눈물마저 말라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생활입니다.

쓰촨성 대지진의 희생자는 벌써 7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4만 천여 명, 실종자도 3만 2천여 명이나 됩니다.

건물 2천 6백여만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됐고 이재민도 5백만 명에 달합니다.

또 다른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촨현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진으로 생긴 자연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인근 산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구조대와 의료진도 모두 현지에서 철수했습니다.

당국은 베이촨 지역의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주민들을 통째로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칭촨현에서도 산에 큰 균열이 생겨 마을을 덮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 9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방사능 물질 32개가 매몰된 것으로 확인돼 방사능 누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학원은 쓰촨 대지진의 경제 손실이 직접적인 것만 해도 우리 돈으로 2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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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대지진 사망·실종 7만4천명 넘어
    • 입력 2008-05-21 21:06:4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대지진 참사의 희생자가 7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우에다 호수 붕괴 우려로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지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이제 눈물마저 말라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생활입니다. 쓰촨성 대지진의 희생자는 벌써 7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4만 천여 명, 실종자도 3만 2천여 명이나 됩니다. 건물 2천 6백여만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됐고 이재민도 5백만 명에 달합니다. 또 다른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촨현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진으로 생긴 자연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인근 산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구조대와 의료진도 모두 현지에서 철수했습니다. 당국은 베이촨 지역의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주민들을 통째로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칭촨현에서도 산에 큰 균열이 생겨 마을을 덮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 9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방사능 물질 32개가 매몰된 것으로 확인돼 방사능 누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학원은 쓰촨 대지진의 경제 손실이 직접적인 것만 해도 우리 돈으로 2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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