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외국인 인권 선언 ‘우리도 이웃 사촌’

입력 2008.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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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이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이웃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산시가 거주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외국인 인권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른과 아이, 한국인과 외국인 할 것 없이 수천 명의 인파가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손을 잡고 또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걷기를 한 시간여, 서먹했던 마음들을 금새 사라지고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한 거주 외국인은 자국의 전통 음식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고향의 음식과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거주 외국인들의 얼굴엔 미소와 생기가 가득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외국인들이 점점 친근한 이웃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조선옥 : "아이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리칼도 시레라 (필리핀인) : "다른 나라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인 거주 외국인들을 우리 국민과 똑같이 대하자고 국가인권위원회와 경기도, 안산시가 인권증진교류 협정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박주원(안산 시장) : "안산시만 58개국 5만여 명. 저희 최초로 외국인 인권신장 도모하고자 합니다."

함께 참여한 걷기 대회처럼, 100만 명의 거주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내디딘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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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 외국인 인권 선언 ‘우리도 이웃 사촌’
    • 입력 2008-05-26 0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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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이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이웃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산시가 거주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외국인 인권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른과 아이, 한국인과 외국인 할 것 없이 수천 명의 인파가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손을 잡고 또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걷기를 한 시간여, 서먹했던 마음들을 금새 사라지고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한 거주 외국인은 자국의 전통 음식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고향의 음식과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거주 외국인들의 얼굴엔 미소와 생기가 가득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외국인들이 점점 친근한 이웃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조선옥 : "아이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리칼도 시레라 (필리핀인) : "다른 나라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인 거주 외국인들을 우리 국민과 똑같이 대하자고 국가인권위원회와 경기도, 안산시가 인권증진교류 협정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박주원(안산 시장) : "안산시만 58개국 5만여 명. 저희 최초로 외국인 인권신장 도모하고자 합니다." 함께 참여한 걷기 대회처럼, 100만 명의 거주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내디딘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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