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간부들, 자녀 학교에도 지원

입력 2008.05.26 (22:00) 수정 2008.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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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교방문 행사에 특별교부금까지 지원한 교육과학부 간부들의 빗나간 모교사랑 비난이 빗발쳤었죠.

그런데 당시 일부 간부는 모교가 아닌 자녀의 학교에 가 오백만원을 전달한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부 간부 7명이 정부 예산으로 모교 방문 행사를 벌여 물의를 빚은 지 나흘째.

이 가운데 장관 비서실장과 학술연구지원국장 등 2명이 모교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 증서 5백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도연 교육부장관은 모교를 방문한 것만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을 일인데 자녀 학교방문은 해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을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시민단체와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국민세금을 간부공무원들의 자녀를 위해 쓴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나랏돈으로 촌지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로 교과부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 장관은 해당 간부 외에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추가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교 방문행사가 물의를 빚자 당초 유감을 표명했던 교과부는 청와대의 질책 이후 유감에서 사과로, 뒤이어 문책성 인사까지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이 장관의 지시에 의해 시작된데다 간부들의 자녀 학교 방문 사실은 이미 지난 23일에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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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간부들, 자녀 학교에도 지원
    • 입력 2008-05-26 21:04:34
    • 수정2008-05-26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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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교방문 행사에 특별교부금까지 지원한 교육과학부 간부들의 빗나간 모교사랑 비난이 빗발쳤었죠. 그런데 당시 일부 간부는 모교가 아닌 자녀의 학교에 가 오백만원을 전달한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부 간부 7명이 정부 예산으로 모교 방문 행사를 벌여 물의를 빚은 지 나흘째. 이 가운데 장관 비서실장과 학술연구지원국장 등 2명이 모교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 증서 5백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도연 교육부장관은 모교를 방문한 것만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을 일인데 자녀 학교방문은 해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을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시민단체와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국민세금을 간부공무원들의 자녀를 위해 쓴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나랏돈으로 촌지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로 교과부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 장관은 해당 간부 외에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추가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교 방문행사가 물의를 빚자 당초 유감을 표명했던 교과부는 청와대의 질책 이후 유감에서 사과로, 뒤이어 문책성 인사까지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이 장관의 지시에 의해 시작된데다 간부들의 자녀 학교 방문 사실은 이미 지난 23일에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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