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비 모의훈련…아직은 ‘1회성 훈련’

입력 2008.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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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에서는 지진 대비 훈련이 있었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참여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1회성 훈련에 그쳐선 안될 것입니다.
김성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터지면서 시민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지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 옥상으로 대피한 시민들은 헬기로 구조됩니다.

정부청사의 공무원 2천여 명도 지진 훈련에 참여 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 "실질적인 체험 훈련을 통해서 어떻게 대응하냐 하는 것을 몸에 익혀주는 것이 이 훈련의 중점이 되겠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의 한 중학교, 지진 발생 사이렌이 울리자 일제히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합니다.

곧이어 운동장으로의 대피, 전국의 모든 학교까지 참여하는 지진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서정(훈련 참가 학생) :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불어올 수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이런 훈련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은 이런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덕규(경기도 용인시) : "구체적인 지진 대피 요령은 잘... 글쎄요. 모르겠어요."

<인터뷰> 정원희(서울시 연희동) : "따로 시간 내서 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더욱이 훈련도 1회성에 그쳐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 "일회성 차원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체질화되는 방향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엔 지진과 같은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은 단 1개 뿐, 전문가들은 체험시설의 확충도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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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대비 모의훈련…아직은 ‘1회성 훈련’
    • 입력 2008-05-27 2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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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에서는 지진 대비 훈련이 있었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참여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1회성 훈련에 그쳐선 안될 것입니다. 김성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터지면서 시민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지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 옥상으로 대피한 시민들은 헬기로 구조됩니다. 정부청사의 공무원 2천여 명도 지진 훈련에 참여 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 "실질적인 체험 훈련을 통해서 어떻게 대응하냐 하는 것을 몸에 익혀주는 것이 이 훈련의 중점이 되겠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의 한 중학교, 지진 발생 사이렌이 울리자 일제히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합니다. 곧이어 운동장으로의 대피, 전국의 모든 학교까지 참여하는 지진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서정(훈련 참가 학생) :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불어올 수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이런 훈련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은 이런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덕규(경기도 용인시) : "구체적인 지진 대피 요령은 잘... 글쎄요. 모르겠어요." <인터뷰> 정원희(서울시 연희동) : "따로 시간 내서 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더욱이 훈련도 1회성에 그쳐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 "일회성 차원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체질화되는 방향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엔 지진과 같은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은 단 1개 뿐, 전문가들은 체험시설의 확충도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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