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E 가전사업부 인수 관심 표명

입력 2008.05.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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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이 최근 가전사업부 매각 의사를 밝힌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으로 GE 가전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LG전자는 그동안 해외언론들을 통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 부문에서 미국 가전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 최근 100년 역사의 가전사업부 매각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조치로 매각대금은 50억에서 8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들은 GE가전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LG전자를 지목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중국의 하이얼 등도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LG전자가 처음으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남용(LG전자 부회장): "전 세계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일인만큼 향후 상황을 주의 깊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미 가전시장 3위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LG전자가 GE 가전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을 따돌리는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권성률(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중국 하이얼은 2년 전 메이텍을 인수하려다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강해 인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당장 만날 계획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한 데 반해 GE가전 인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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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E 가전사업부 인수 관심 표명
    • 입력 2008-05-28 06:28: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이 최근 가전사업부 매각 의사를 밝힌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으로 GE 가전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LG전자는 그동안 해외언론들을 통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 부문에서 미국 가전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 최근 100년 역사의 가전사업부 매각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조치로 매각대금은 50억에서 8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들은 GE가전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LG전자를 지목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중국의 하이얼 등도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LG전자가 처음으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남용(LG전자 부회장): "전 세계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일인만큼 향후 상황을 주의 깊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미 가전시장 3위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LG전자가 GE 가전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을 따돌리는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권성률(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중국 하이얼은 2년 전 메이텍을 인수하려다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강해 인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당장 만날 계획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한 데 반해 GE가전 인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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