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유가 몸살…항의 시위 잇따라

입력 2008.05.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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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런던 중심부로 향하는 고가도로에 트럭 수백 대가 늘어서있습니다.

기름값 폭등에 항의하면서 시내 진입로를 막아버린 겁니다.

트럭에는 브라운 총리 사진까지 내걸고 유류세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 쿡(트럭 운전사) : "우리의 요구는 트럭 운송업자들에게 유류세를 환급해달라는 겁니다."

2주 전 프랑스에서 시작된 어민들의 시위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벨기에에서는 어민들이 생선을 공짜로 나눠주며 고유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브루노 데코디에(벨기에 어민) : "지금까지는 어렵게라도 조업이 가능했는데, 이젠 (기름값 때문에) 조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개발도상국들은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기름값 30% 인상안을 발표하자, 수천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가 거센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거리로 뛰쳐나오는 시민들이 늘면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릴 것 없이 고유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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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고유가 몸살…항의 시위 잇따라
    • 입력 2008-05-28 20:53:43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런던 중심부로 향하는 고가도로에 트럭 수백 대가 늘어서있습니다. 기름값 폭등에 항의하면서 시내 진입로를 막아버린 겁니다. 트럭에는 브라운 총리 사진까지 내걸고 유류세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 쿡(트럭 운전사) : "우리의 요구는 트럭 운송업자들에게 유류세를 환급해달라는 겁니다." 2주 전 프랑스에서 시작된 어민들의 시위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벨기에에서는 어민들이 생선을 공짜로 나눠주며 고유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브루노 데코디에(벨기에 어민) : "지금까지는 어렵게라도 조업이 가능했는데, 이젠 (기름값 때문에) 조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개발도상국들은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기름값 30% 인상안을 발표하자, 수천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가 거센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거리로 뛰쳐나오는 시민들이 늘면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릴 것 없이 고유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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