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LPG 가격 인상

<앵커 멘트>
전기요금 인상까진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인데, LPG값이 내일 큰 폭으로 오릅니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0시부터 LPG 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LPG를 미리 충전하려는 운전자들이 충전소에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송영수(택시기사) : "오늘밤부터 오른다고 해서 왔는데... 회사에서는 조금 밖에 지원 안해줘..."

LP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SK가스와 E1은 택시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가스, 즉, 자동차용 LPG를 kg당 평균 9% 인상해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프로판가스 가격은 kg 당 평균 12.5% 오릅니다.

이 경우 소비자 가격은 자동차용 LPG가 리터당 현재 평균 961원에서 1040원 안팎이 되고, 프로판 가스는 kg당 1815원 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PG를 주연료로 쓰는 택시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프로판 가스의 가격 인상으로 포장마차나 식당의 음식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LPG가격 인상은 최근의 국제 LPG가격 인상과 환율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오는 7월에는 도시가스가격도 20%정도 인상이 예고돼 있어 소규모 자영업자와 서민경제에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