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년만의 ‘최대 규모’ 지진

입력 2008.06.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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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부근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났습니다. 제주도 전역이 심하게 흔들리고 진동이 호남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9분, 조용한 제주도 전역의 땅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꽝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와 화분이 5초간 들썩거렸고, 벽에 걸린 액자도 흔들렸습니다.

<인터뷰> 김용하(제주시 연동): "쾅 소리가 나니까 이상하다고 해서 나는 이 창문을 열어 보고, 집사람은 안쪽 방문을 열고 봤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고 해서 …"

지진 규모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4.2, 제주 서쪽 해역에서 발생해 트럭이 지나가는 듯한 진동이 제주도를 통과했고, 진동은 호남 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대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지금도 중국 쓰촨성에선 규모 4,5 정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오늘 필리핀 해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나는 등 판 경계에선 지진활동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이번 제주 지진은 유라시아판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쓰촨성 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요, 규모 4.2 정도의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열 차례 정도 발생하고 있고, 규모 4 이상도 거의 거르지 않고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수십 년에 한차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규모 6 이상의 지진도 수백 년에 한차례 꼴로 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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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10년만의 ‘최대 규모’ 지진
    • 입력 2008-06-01 21:02:0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부근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났습니다. 제주도 전역이 심하게 흔들리고 진동이 호남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9분, 조용한 제주도 전역의 땅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꽝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와 화분이 5초간 들썩거렸고, 벽에 걸린 액자도 흔들렸습니다. <인터뷰> 김용하(제주시 연동): "쾅 소리가 나니까 이상하다고 해서 나는 이 창문을 열어 보고, 집사람은 안쪽 방문을 열고 봤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고 해서 …" 지진 규모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4.2, 제주 서쪽 해역에서 발생해 트럭이 지나가는 듯한 진동이 제주도를 통과했고, 진동은 호남 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대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지금도 중국 쓰촨성에선 규모 4,5 정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오늘 필리핀 해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나는 등 판 경계에선 지진활동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이번 제주 지진은 유라시아판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쓰촨성 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요, 규모 4.2 정도의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열 차례 정도 발생하고 있고, 규모 4 이상도 거의 거르지 않고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수십 년에 한차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규모 6 이상의 지진도 수백 년에 한차례 꼴로 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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