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직제 없는 보좌관직 신설 요청 논란

입력 2008.06.04 (22:17) 수정 2008.06.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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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법령에 없는 위원장 정책보좌관직을 신설해줄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의 측근을 임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정책보좌관직 신설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책보좌관이란 국무위원이 장으로 있는 부처에서 장관의 정책 관련 업무를 보좌하는 자리입니다.

문제는 방통위원장의 경우 국무위원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행안부는 방통위 요청을 검토는 해보되 받아들이긴 다소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행안부 관계자 : "국무위원인 장관들에게 보좌직을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요청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고 있는 거죠."

방통위는 업무 필요에 따른 직제 개편 논의는, 통상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자리에 하마평이 돌고 있는 인물들은 최시중 위원장의 과거 개인비서와 정치 컨설턴트 등, 방송.통신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측근들입니다.

인사청문회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전직 신문 기자는, 신임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이번 직제 개편 요청이 최 위원장의 측근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주차장에 이미 정책보좌관 지정석까지 마련해뒀다 취재를 의식해 오늘 급히 팻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요청엔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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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직제 없는 보좌관직 신설 요청 논란
    • 입력 2008-06-04 21:32:08
    • 수정2008-06-04 22: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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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법령에 없는 위원장 정책보좌관직을 신설해줄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의 측근을 임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정책보좌관직 신설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책보좌관이란 국무위원이 장으로 있는 부처에서 장관의 정책 관련 업무를 보좌하는 자리입니다. 문제는 방통위원장의 경우 국무위원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행안부는 방통위 요청을 검토는 해보되 받아들이긴 다소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행안부 관계자 : "국무위원인 장관들에게 보좌직을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요청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고 있는 거죠." 방통위는 업무 필요에 따른 직제 개편 논의는, 통상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자리에 하마평이 돌고 있는 인물들은 최시중 위원장의 과거 개인비서와 정치 컨설턴트 등, 방송.통신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측근들입니다. 인사청문회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전직 신문 기자는, 신임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이번 직제 개편 요청이 최 위원장의 측근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주차장에 이미 정책보좌관 지정석까지 마련해뒀다 취재를 의식해 오늘 급히 팻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요청엔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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