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연기…인사 쇄신 늦어질 듯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보선 이후 여권이 내놓을 민심 수습책이 관심입니다.

오는 9일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가 연기된 가운데 청와대는 민심을 추스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사쇄신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당초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무기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8대 국회 개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게 이유지만, 민심 수습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국내외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서민경제 대책에 고심하는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식량도 값자기 2,3배 껑충 뛰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된다."

이 대통령은 비서관들에게도 "집권 초기 내부적으로 일부 실수가 있었다" "지금은 서로 자성하고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정확한 상황분석과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인사쇄신 등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쇄신은 마지막에 하는 것 아니겠냐, 지금은 서민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해 인사 쇄신이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이 개각 폭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한데다, 국회 개원 지연으로 장관 인사청문회 등도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인사 쇄신을 단행한 이후에도 촛불 민심이 사그러들지 않을 경우 더 이상 내놓을 후속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과의 대화’ 연기…인사 쇄신 늦어질 듯
    • 입력 2008-06-05 06:20:28
    • 수정2008-06-05 07:06: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재보선 이후 여권이 내놓을 민심 수습책이 관심입니다. 오는 9일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가 연기된 가운데 청와대는 민심을 추스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사쇄신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당초 9일로 예정됐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무기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8대 국회 개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게 이유지만, 민심 수습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국내외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서민경제 대책에 고심하는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식량도 값자기 2,3배 껑충 뛰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된다." 이 대통령은 비서관들에게도 "집권 초기 내부적으로 일부 실수가 있었다" "지금은 서로 자성하고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정확한 상황분석과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인사쇄신 등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쇄신은 마지막에 하는 것 아니겠냐, 지금은 서민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해 인사 쇄신이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이 개각 폭에 대한 결심을 하지 못한데다, 국회 개원 지연으로 장관 인사청문회 등도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인사 쇄신을 단행한 이후에도 촛불 민심이 사그러들지 않을 경우 더 이상 내놓을 후속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