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첫 ‘흑백 대결’ 본격화

입력 2008.06.05 (06:58) 수정 2008.06.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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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상원 의원이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의 본선 흑백 대결이 본격화됐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클린턴 상원 의원의 거취가 현재로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흑인 대통령 후보가 된 오바마 상원의원은 오늘 유대인 총회로 불리는 이스라엘 로비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유대계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의 이라크 전쟁 지지와 미군 철수 반대는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민주 대선 후보) : "대외 정책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증거가 8년 동안 누적되고 있지만 실패한 정책을 계속하고 오히려 강화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가 잘못된 변화와 공허한 약속을 내세우고 있다며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거칠게 몰아부쳤습니다.

<인터뷰> 매케인 / 미 공화 대선 후보 "미국민들은 어떤 대선 후보의 판단력ㅇ르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는 하바나와 평양의 독재자를 조건 없이 직접 만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사상 첫 흑백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후보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유대인 행사에서 오바마 - 클린턴 두 사람이 만나 직접 대화를 했지만 클린턴은 끝내 오바마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클린턴이 부통령 후보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바마측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등 3명에게 부통령 후보 인선 작업을 맡겼습니다.

오바마로선 부통령 후보 자리를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클린턴을 외면할 수도 없어 고민에 빠진 모습 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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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첫 ‘흑백 대결’ 본격화
    • 입력 2008-06-05 06:24:53
    • 수정2008-06-05 07:1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바마 상원 의원이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의 본선 흑백 대결이 본격화됐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클린턴 상원 의원의 거취가 현재로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흑인 대통령 후보가 된 오바마 상원의원은 오늘 유대인 총회로 불리는 이스라엘 로비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유대계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의 이라크 전쟁 지지와 미군 철수 반대는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민주 대선 후보) : "대외 정책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증거가 8년 동안 누적되고 있지만 실패한 정책을 계속하고 오히려 강화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가 잘못된 변화와 공허한 약속을 내세우고 있다며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거칠게 몰아부쳤습니다. <인터뷰> 매케인 / 미 공화 대선 후보 "미국민들은 어떤 대선 후보의 판단력ㅇ르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는 하바나와 평양의 독재자를 조건 없이 직접 만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사상 첫 흑백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후보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유대인 행사에서 오바마 - 클린턴 두 사람이 만나 직접 대화를 했지만 클린턴은 끝내 오바마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클린턴이 부통령 후보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바마측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등 3명에게 부통령 후보 인선 작업을 맡겼습니다. 오바마로선 부통령 후보 자리를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클린턴을 외면할 수도 없어 고민에 빠진 모습 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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