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연속 촛불집회…충돌없이 진행

입력 2008.06.06 (07:58) 수정 2008.06.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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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부터 72시간 철야 촛불집회가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시위대가 도심을 돌며 가두시위를 벌였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네,서울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시위대가 밤샘 시위를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다구요?

<리포트>

네, 광화문 네거리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던 시위대 천여명이 한 시간 전쯤 이 곳 시청 앞 광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귀가했고 천명 정도가 광장에 모여 정리 집회를 갖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청 앞 광장 잔디밭에는 북파공작원들의 위령제 행사를 위한 위패가, 주변에는 촛불시위대의 천막 30여동이 설치돼 있는데요.

밤샘 집회에 지친 시위대 일부는 천막 안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시작됐는데요, 경찰 추산 2만명, 시위대 추산 10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으며 특히 대학생들의 집단 참여가 많았습니다.

시위대는 당초 시청 앞 광장에 모일 계획이었지만 보수단체가 자리를 선점하는 바람에 덕수궁 앞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한 시간 반 동안 집회를 가진 뒤 저녁 8시 반쯤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청와대 쪽으로 진출하려 하자 경찰이 만 2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시민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서울대생 등 대학생 3천여명은 경찰청 앞에서 어청수 청장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사직터널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에는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는 등 일요일 저녁까지 72시간 릴레이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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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시간 연속 촛불집회…충돌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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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8-06-06 14: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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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부터 72시간 철야 촛불집회가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시위대가 도심을 돌며 가두시위를 벌였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네,서울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시위대가 밤샘 시위를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다구요? <리포트> 네, 광화문 네거리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던 시위대 천여명이 한 시간 전쯤 이 곳 시청 앞 광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귀가했고 천명 정도가 광장에 모여 정리 집회를 갖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청 앞 광장 잔디밭에는 북파공작원들의 위령제 행사를 위한 위패가, 주변에는 촛불시위대의 천막 30여동이 설치돼 있는데요. 밤샘 집회에 지친 시위대 일부는 천막 안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시작됐는데요, 경찰 추산 2만명, 시위대 추산 10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으며 특히 대학생들의 집단 참여가 많았습니다. 시위대는 당초 시청 앞 광장에 모일 계획이었지만 보수단체가 자리를 선점하는 바람에 덕수궁 앞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한 시간 반 동안 집회를 가진 뒤 저녁 8시 반쯤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청와대 쪽으로 진출하려 하자 경찰이 만 2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시민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서울대생 등 대학생 3천여명은 경찰청 앞에서 어청수 청장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사직터널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에는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는 등 일요일 저녁까지 72시간 릴레이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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