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기관장 ‘낙하산 인사’ 논란 확산

입력 2008.06.07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는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여럿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레일 사장에 강경호 전 서울 메트로 사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 메트로 사장을 지냈습니다.

토지공사 사장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주택공사 사장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수자원공사 사장에는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지송 경복대 학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인 이팔성 전 서울시교향악단 대표도 이 대통령의 인맥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공기업 사장에 이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철도노조 관계자 : "정권 자체가 인사를 전면 개편한겠다고 하면서 측근들에 대한 배려형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청와대와 내각에 이어 공기업 사장까지 이른 바 '고소영 S 라인'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주한(민주당 부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대한민국을 일개 회사로 착각하는 게 분명한 듯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내정된 인사들이 공모 절차를 거쳐 해당 분야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기업 기관장 ‘낙하산 인사’ 논란 확산
    • 입력 2008-06-07 21:07:43
    뉴스 9
<앵커 멘트>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는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여럿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레일 사장에 강경호 전 서울 메트로 사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 메트로 사장을 지냈습니다. 토지공사 사장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주택공사 사장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수자원공사 사장에는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지송 경복대 학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인 이팔성 전 서울시교향악단 대표도 이 대통령의 인맥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공기업 사장에 이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철도노조 관계자 : "정권 자체가 인사를 전면 개편한겠다고 하면서 측근들에 대한 배려형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청와대와 내각에 이어 공기업 사장까지 이른 바 '고소영 S 라인'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주한(민주당 부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대한민국을 일개 회사로 착각하는 게 분명한 듯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내정된 인사들이 공모 절차를 거쳐 해당 분야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