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경 넘어 ‘원정 주유’ 장사진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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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로 독일에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국경을 넘어 기름을 넣는 원정 주유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폴란드 국경, 주말마다 차량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기름값이 싼 폴란드에서 휘발유를 채우려는 독일 차량입니다.

<인터뷰> 고스만(독일 원정 주유 운전자) : "요즘은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사치이에요. 매일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월급의 절반이 기름값으로 나갑니다."

현재 독일의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47 유로, 한국 돈 2,500원 정도입니다.

반면 폴란드와 체코는 2,150원 안팎입니다.

동유럽 원정 주유가 크게 늘자, 독일 정부는 차량 1대가 넣어갈 수 있는 기름량을 20리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에서도 기름값이 싸다고 알려진 룩셈부르크와 스위스에서도 국경을 넘는 원정 주유 차량이 밀려듭니다.

인터넷에서 국가별 기름값을 비교해 가격이 싼 나라를 찾아다니는 독일과 프랑스 운전자들입니다.

<인터뷰> 괴벨(독일 원정 주유 운전자) : "직업상 차를 많이 타야 합니다. 원정 주유로 한 달에 8만 원 정도 절약합니다."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값이 싼 기름을 찾아 국경을 넘는 원정 주유 차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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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국경 넘어 ‘원정 주유’ 장사진
    • 입력 2008-06-09 21:21:01
    뉴스 9
<앵커 멘트> 고유가로 독일에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국경을 넘어 기름을 넣는 원정 주유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폴란드 국경, 주말마다 차량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기름값이 싼 폴란드에서 휘발유를 채우려는 독일 차량입니다. <인터뷰> 고스만(독일 원정 주유 운전자) : "요즘은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사치이에요. 매일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월급의 절반이 기름값으로 나갑니다." 현재 독일의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47 유로, 한국 돈 2,500원 정도입니다. 반면 폴란드와 체코는 2,150원 안팎입니다. 동유럽 원정 주유가 크게 늘자, 독일 정부는 차량 1대가 넣어갈 수 있는 기름량을 20리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에서도 기름값이 싸다고 알려진 룩셈부르크와 스위스에서도 국경을 넘는 원정 주유 차량이 밀려듭니다. 인터넷에서 국가별 기름값을 비교해 가격이 싼 나라를 찾아다니는 독일과 프랑스 운전자들입니다. <인터뷰> 괴벨(독일 원정 주유 운전자) : "직업상 차를 많이 타야 합니다. 원정 주유로 한 달에 8만 원 정도 절약합니다."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값이 싼 기름을 찾아 국경을 넘는 원정 주유 차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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