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총체적 위기 해법은?

입력 2008.06.10 (22:21) 수정 2008.06.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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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소통과 신뢰의 위기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왜 이런 난국이 초래됐고 해법은 무엇인지 김환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거리의 민주주의가 이어진지 벌써 40일째입니다.

취임 넉달도 안돼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차단벽을 쳐야 하는 상황.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보는 이들의 마음은 답답하고 착잡합니다.

쇠고기는 기폭제였을 뿐입니다.

<인터뷰> 강원택(교수) : "인수위 출범이후 계속된 실정이라든지 소통의 부족 이런 문제점들이 총체적으로 터져나온 것."

취임 전후부터 청와대와 내각의 도덕성 논란, 재산 파동이 불거졌습니다.

갈짓자를 그리고 있는 대운하 공약, 혁신도시,추경 편성 등을 둘러싼 당정청간의 정책혼선은 국민의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대선을 거치며 갈라선 민심을 되모으는데 전력해야 할 시점에 고위공직자들의 민심과 동떨어진 돌출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권영준(교수) : "시대변화를 대통령이 그리고 주변참모들이 주로 7~80년대 많이 활동했던 사람들이잖아요. 읽지 못했던 것이지요."

여기에 고유가, 물가상승 등 경제여건 악화가 더해지면서 대선압승을 가져다준 지지기반은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취임 100일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다."

대통령이 고개를 숙일 때도 내 책임이라고 나서는 이는 없었습니다.

대신 책임 공방이 벌어졌고 상당수 국민에게는 여권내 권력투쟁으로 비춰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원(전 대통령 비서실장) : "비서실이 내각을 무시한채 일방통행 하다보니까 이런 결과 나온 걸로 봐..."

위기감을 느낀 여당이 연신 야권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은 요지부동, 거리의 민주주의를 안으로 수렴해들일 정치기능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섭(전 국회의장) : "과거에 4.19 때나 6.3 사태 때도 야당 의원들은 원내투쟁을 했지, 국회를 지키고 있었다고요 밖으로 나오진 않았다고요. 그게 현명한 전략이에요."

이 사이 거리의 갈등은 시간을 거슬러 보혁 대결로 회귀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문이 쇠고기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반정부 구호도 들립니다.

정권의 위기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런 총체적인 난맥상에 대한 해법은 집권측이 찾아야 합니다.

국민눈높이 맞는,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이 해법의 기저가 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실천이 담보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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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 총체적 위기 해법은?
    • 입력 2008-06-10 21:18:37
    • 수정2008-06-10 2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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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소통과 신뢰의 위기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왜 이런 난국이 초래됐고 해법은 무엇인지 김환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거리의 민주주의가 이어진지 벌써 40일째입니다. 취임 넉달도 안돼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차단벽을 쳐야 하는 상황.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보는 이들의 마음은 답답하고 착잡합니다. 쇠고기는 기폭제였을 뿐입니다. <인터뷰> 강원택(교수) : "인수위 출범이후 계속된 실정이라든지 소통의 부족 이런 문제점들이 총체적으로 터져나온 것." 취임 전후부터 청와대와 내각의 도덕성 논란, 재산 파동이 불거졌습니다. 갈짓자를 그리고 있는 대운하 공약, 혁신도시,추경 편성 등을 둘러싼 당정청간의 정책혼선은 국민의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대선을 거치며 갈라선 민심을 되모으는데 전력해야 할 시점에 고위공직자들의 민심과 동떨어진 돌출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권영준(교수) : "시대변화를 대통령이 그리고 주변참모들이 주로 7~80년대 많이 활동했던 사람들이잖아요. 읽지 못했던 것이지요." 여기에 고유가, 물가상승 등 경제여건 악화가 더해지면서 대선압승을 가져다준 지지기반은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취임 100일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다." 대통령이 고개를 숙일 때도 내 책임이라고 나서는 이는 없었습니다. 대신 책임 공방이 벌어졌고 상당수 국민에게는 여권내 권력투쟁으로 비춰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원(전 대통령 비서실장) : "비서실이 내각을 무시한채 일방통행 하다보니까 이런 결과 나온 걸로 봐..." 위기감을 느낀 여당이 연신 야권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은 요지부동, 거리의 민주주의를 안으로 수렴해들일 정치기능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섭(전 국회의장) : "과거에 4.19 때나 6.3 사태 때도 야당 의원들은 원내투쟁을 했지, 국회를 지키고 있었다고요 밖으로 나오진 않았다고요. 그게 현명한 전략이에요." 이 사이 거리의 갈등은 시간을 거슬러 보혁 대결로 회귀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문이 쇠고기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반정부 구호도 들립니다. 정권의 위기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런 총체적인 난맥상에 대한 해법은 집권측이 찾아야 합니다. 국민눈높이 맞는,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이 해법의 기저가 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실천이 담보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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