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파업 결의…경제5단체 자제 촉구

입력 2008.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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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파업은 노동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독려에 경제단체가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와 기아차 노조원 5천여 명이 오늘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 본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집회를 한 이들은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갑득(금속산업노조 위원장) : "아직까지 이명박정부가 국민 다수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 결단을 못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노동계가 나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은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총파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까지 기업별 찬반 투표를 마무리하고, 15일쯤 파업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화물 연대 일부 지회는 이미 일정을 앞당겨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황정만(화물연대 서울경기) : "서남부지회장 우리가 움직여봐야 마이너스되고 우리 차를 세우자 그렇게 동기가 돼서 덤프차와 레미콘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도 오는 16일 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희택(건설산업노조 교육선전실장) : "정부 고유가 대책에서도 건설기계는 배제됐습니다.이로 인해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가 매우 격앙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사회 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창무(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근로자와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헤쳐 나가야할 이 시점에서 연일 계속되는 시위와 노동계의 파업 주장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게 될 것입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는 쇠고기 수입 반대를 이유로 한 총파업은 불법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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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파업 결의…경제5단체 자제 촉구
    • 입력 2008-06-10 21:14:54
    뉴스 9
<앵커 멘트> 총파업은 노동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독려에 경제단체가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와 기아차 노조원 5천여 명이 오늘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 본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집회를 한 이들은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갑득(금속산업노조 위원장) : "아직까지 이명박정부가 국민 다수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 결단을 못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노동계가 나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은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총파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까지 기업별 찬반 투표를 마무리하고, 15일쯤 파업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화물 연대 일부 지회는 이미 일정을 앞당겨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황정만(화물연대 서울경기) : "서남부지회장 우리가 움직여봐야 마이너스되고 우리 차를 세우자 그렇게 동기가 돼서 덤프차와 레미콘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도 오는 16일 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희택(건설산업노조 교육선전실장) : "정부 고유가 대책에서도 건설기계는 배제됐습니다.이로 인해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가 매우 격앙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사회 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창무(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근로자와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헤쳐 나가야할 이 시점에서 연일 계속되는 시위와 노동계의 파업 주장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게 될 것입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는 쇠고기 수입 반대를 이유로 한 총파업은 불법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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