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한 음주 문화, 적정 음주량이 소주 1병?

입력 2008.06.16 (22:15) 수정 2008.06.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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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은 자신의 적정 음주량이 소주 1병이라고 대답하고 있지만 사실 이 정도 음주량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직장인의 관대한 음주문화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620명에게 적정 음주량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39%가 소주 1병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병 반이 9%, 2병이 21%, 3병이라고 답한 사람도 1%였습니다.

소주 1병이면 성인 남성의 건전음주량 2잔의 3배, 위험음주량 3잔에서 5잔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우리가 술에 얼마나 관대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적정 음주량이 아닌 실제로 마시는 양은 훨씬 많아서 소주 2병이 28%, 1병 24% 3병이 14% 였습니다.

횟수는 한달에 6회에서 10회가 가장 많았고 16회 이상, 그러니까 이틀에 한 번 술을 먹는 사람도 14%에 달했습니다.

지나친 음주로 필름이 끊겨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75%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적이 있다는 사람은 51%였습니다.

술은 1차까지 마시는 사람은 14%에 불과했고 2차 58%, 3차도 25%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면서도 직장인들은 건강 걱정은 상당히 해 술 때문에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건강이 5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술 마신 다음날 가장 걱정되는 신체 장기는 간이 59%로 가장 많았고 위 23%, 뇌를 걱정하는 사람도 8%에 달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가 32%, 친목도모가 29%에 달했지만 술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오히려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4%에 달해 모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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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대한 음주 문화, 적정 음주량이 소주 1병?
    • 입력 2008-06-16 21:30:25
    • 수정2008-06-17 07: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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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은 자신의 적정 음주량이 소주 1병이라고 대답하고 있지만 사실 이 정도 음주량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직장인의 관대한 음주문화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620명에게 적정 음주량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39%가 소주 1병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병 반이 9%, 2병이 21%, 3병이라고 답한 사람도 1%였습니다. 소주 1병이면 성인 남성의 건전음주량 2잔의 3배, 위험음주량 3잔에서 5잔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우리가 술에 얼마나 관대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적정 음주량이 아닌 실제로 마시는 양은 훨씬 많아서 소주 2병이 28%, 1병 24% 3병이 14% 였습니다. 횟수는 한달에 6회에서 10회가 가장 많았고 16회 이상, 그러니까 이틀에 한 번 술을 먹는 사람도 14%에 달했습니다. 지나친 음주로 필름이 끊겨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75%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적이 있다는 사람은 51%였습니다. 술은 1차까지 마시는 사람은 14%에 불과했고 2차 58%, 3차도 25%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면서도 직장인들은 건강 걱정은 상당히 해 술 때문에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건강이 5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술 마신 다음날 가장 걱정되는 신체 장기는 간이 59%로 가장 많았고 위 23%, 뇌를 걱정하는 사람도 8%에 달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가 32%, 친목도모가 29%에 달했지만 술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오히려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4%에 달해 모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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