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비 반납’ 논란 확산

입력 2008.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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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일, 모레는 18대 국회의원 첫 세비가 지급되는 날입니다.
국회는 문조차 열지 않았는데 어떻게 세비를 받을 수 있냐며 세비 반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하며 야당의 등원을 압박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월급을 줘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회의원들도 법률에 따라 국회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달 세비 520여만 원을 반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백성운(한나라당 의원) : "국회의원들도 일을 해야 세비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녹취> 현경병(한나라당 의원) : "법에 반납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복지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합니다.

<녹취> 안민석(통합민주당 원내부대표) : "야당의 등원을 압박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정치 공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세비 환수 여론이 우세합니다.

보좌진 급여를 포함한 세비 90억 원의 사회환급을 주장하는 네티즌 5만명 서명 운동이 시작됐고, 일부 시민단체는 세비반납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노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의원들이 이달 초까지 국회를 열어야한다는 법을 어기면서도 세비는 법대로 받아가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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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세비 반납’ 논란 확산
    • 입력 2008-06-18 21:26:3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는 20일, 모레는 18대 국회의원 첫 세비가 지급되는 날입니다. 국회는 문조차 열지 않았는데 어떻게 세비를 받을 수 있냐며 세비 반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하며 야당의 등원을 압박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월급을 줘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회의원들도 법률에 따라 국회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과 관련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달 세비 520여만 원을 반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백성운(한나라당 의원) : "국회의원들도 일을 해야 세비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녹취> 현경병(한나라당 의원) : "법에 반납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복지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합니다. <녹취> 안민석(통합민주당 원내부대표) : "야당의 등원을 압박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정치 공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세비 환수 여론이 우세합니다. 보좌진 급여를 포함한 세비 90억 원의 사회환급을 주장하는 네티즌 5만명 서명 운동이 시작됐고, 일부 시민단체는 세비반납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노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의원들이 이달 초까지 국회를 열어야한다는 법을 어기면서도 세비는 법대로 받아가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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