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현 사건 교훈, 기초 매너 갖춰라!

입력 2008.06.18 (22:08) 수정 2008.06.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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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배 선수에게 욕설을 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프로야구 SK의 투수 윤길현이 결국 1군 제외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들의 인성문제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SK의 투수 윤길현은 기아의 최경환에게 빈볼성 위협구를 던졌습니다.

곧바로 11년차 두 선후배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집단 몸싸움까지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윤길현이 계속된 대결에서 최경환을 삼진 처리한 뒤, 혼잣말로 욕설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팬들은 그때부터 대선배에게 무례를 범했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당사자간 사과 전화와 출전정지라는 김성근 감독의 대책도 나왔지만 일부 팬들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결국 SK 구단은 오늘 윤길현에게 1군 제외라는 한층 수위를 높인 징계를 내리고, 예절에 어긋난 행위에 대해 공식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철호(SK 홍보팀장) : "구단과 선수단이 협의해서 윤길현 선수가 좀더 깊은 반성과 자숙 하라는 의미에서 1군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번 윤길현 사태를 계기로 프로 선수들의 경기장 내 예절 문제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관중들을 향해, 심지어 중계 카메라에 대고도 욕설을 퍼붓는 여러 무례한 행위들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력을 기르는 것 못지않게 선수들끼리 상호 예절을 지키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모범이 될만한 매너를 보여줘야만 진정한 프로 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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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길현 사건 교훈, 기초 매너 갖춰라!
    • 입력 2008-06-18 21:38:48
    • 수정2008-06-18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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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배 선수에게 욕설을 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프로야구 SK의 투수 윤길현이 결국 1군 제외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들의 인성문제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SK의 투수 윤길현은 기아의 최경환에게 빈볼성 위협구를 던졌습니다. 곧바로 11년차 두 선후배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집단 몸싸움까지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윤길현이 계속된 대결에서 최경환을 삼진 처리한 뒤, 혼잣말로 욕설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팬들은 그때부터 대선배에게 무례를 범했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당사자간 사과 전화와 출전정지라는 김성근 감독의 대책도 나왔지만 일부 팬들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결국 SK 구단은 오늘 윤길현에게 1군 제외라는 한층 수위를 높인 징계를 내리고, 예절에 어긋난 행위에 대해 공식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철호(SK 홍보팀장) : "구단과 선수단이 협의해서 윤길현 선수가 좀더 깊은 반성과 자숙 하라는 의미에서 1군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번 윤길현 사태를 계기로 프로 선수들의 경기장 내 예절 문제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관중들을 향해, 심지어 중계 카메라에 대고도 욕설을 퍼붓는 여러 무례한 행위들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력을 기르는 것 못지않게 선수들끼리 상호 예절을 지키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모범이 될만한 매너를 보여줘야만 진정한 프로 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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