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기사건, 피해자 56명 추가

입력 2008.06.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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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장교의 4백억원대 금융사기 사건 피해자가 당초 발표보다 50여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육군이 밝힌 피해자 수는 현역 650명 등 총 750여 명.

하지만, 하루 만에 피해자 56명이 추가됐습니다.

다른 사람 계좌를 통해 피의자에게 돈을 입금한 사람이 추가 파악됐다는 게 육군의 설명입니다.

1억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은 14명, 이 중 2명은 거의 파산 상태에 이르러 개인회생에 따른 구제가 필요합니다.

또 상당수가 제2 금융권으로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습니다.

<녹취> 숨진 이모 중위 어머니 : "사금융에서 얼마를 빼썼냐 물었더니 3천5백(만원)을 빼썼다 그러는데, 3천 5백을 사금융 한 군데에서 냈냐 그러니 세 군데서 뺐다 하더라구요."

어제 피해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피해자 수마저 늘어나자, 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방장관은 오늘 직접 육군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 금융 지원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젊은 간부들이 어리고 경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군은, 피해자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돈에 대해서는 제1금융권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한 피해자는 보직도 조정해 주기로 했지만, 이미 희생자가 나온 뒤여서, '사후약방문'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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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사기사건, 피해자 56명 추가
    • 입력 2008-06-19 2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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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장교의 4백억원대 금융사기 사건 피해자가 당초 발표보다 50여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육군이 밝힌 피해자 수는 현역 650명 등 총 750여 명. 하지만, 하루 만에 피해자 56명이 추가됐습니다. 다른 사람 계좌를 통해 피의자에게 돈을 입금한 사람이 추가 파악됐다는 게 육군의 설명입니다. 1억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은 14명, 이 중 2명은 거의 파산 상태에 이르러 개인회생에 따른 구제가 필요합니다. 또 상당수가 제2 금융권으로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습니다. <녹취> 숨진 이모 중위 어머니 : "사금융에서 얼마를 빼썼냐 물었더니 3천5백(만원)을 빼썼다 그러는데, 3천 5백을 사금융 한 군데에서 냈냐 그러니 세 군데서 뺐다 하더라구요." 어제 피해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피해자 수마저 늘어나자, 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방장관은 오늘 직접 육군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 금융 지원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젊은 간부들이 어리고 경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군은, 피해자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돈에 대해서는 제1금융권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한 피해자는 보직도 조정해 주기로 했지만, 이미 희생자가 나온 뒤여서, '사후약방문'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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