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가 인상으로 국제유가 급락

입력 2008.06.20 (07:00) 수정 2008.06.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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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휘발유와 경유값을 인상하면서 석유 수요감소가 예상되자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유가 탓에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 미국에서도 17년만에 처음으로 휘발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4달러 75센트, 3.5%가 내린 배럴당 131달러 93센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하루 하락 폭으론 수개월 만의 최대폭입니다.

오늘 국제유가의 급락은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휘발유와 경유값을 대폭 올려 수요감소가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어젯밤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톤당 천 위안, 15만원 정도 올려서, 리터당 각각 110원 이상씩 16 에서 18% 인상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 미국도 고유가 앞에서 결국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는 수십 년 만에 미국인들의 차량 운행거리가 줄어, 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17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미국인들의 지난 4월 주행거리는 1년 전보다 1.8% 줄어 여섯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년간 휘발유 가격이 네배나 올랐음에도, 경제법칙을 무시한 채 휘발유 소비를 늘려오던 미국인들이 결국 가격 쇼크에 무릎을 끓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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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유가 인상으로 국제유가 급락
    • 입력 2008-06-20 05:53:45
    • 수정2008-06-20 07:04: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이 휘발유와 경유값을 인상하면서 석유 수요감소가 예상되자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유가 탓에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 미국에서도 17년만에 처음으로 휘발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어제보다 4달러 75센트, 3.5%가 내린 배럴당 131달러 93센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하루 하락 폭으론 수개월 만의 최대폭입니다. 오늘 국제유가의 급락은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휘발유와 경유값을 대폭 올려 수요감소가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어젯밤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톤당 천 위안, 15만원 정도 올려서, 리터당 각각 110원 이상씩 16 에서 18% 인상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 미국도 고유가 앞에서 결국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는 수십 년 만에 미국인들의 차량 운행거리가 줄어, 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17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미국인들의 지난 4월 주행거리는 1년 전보다 1.8% 줄어 여섯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년간 휘발유 가격이 네배나 올랐음에도, 경제법칙을 무시한 채 휘발유 소비를 늘려오던 미국인들이 결국 가격 쇼크에 무릎을 끓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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