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 진전…오전 중 속개

입력 2008.06.20 (07:00) 수정 2008.06.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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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추가 협상중인 한미 두나라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까지 무려 6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했습니다.

양측 모두 협상이 잘돼가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1> 협상이 잘돼가고 있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 일단 반가운 얘기네요.

<딥변1>

네, 한미 쇠고기 협상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비춰 이같은 얘기를 선뜻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분위기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극도로 말을 아껴왔던 김종훈 통상 교섭 본부장부터 분위기가 좋다라고 털어 놓았고 그럼 오늘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중에 봅시다란 말로 답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김종훈 (통상 교섭 본부장)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 보다 더 적극적인 말을 했습니다.

협상이 잘 되고 있다 게다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무역대표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인터뷰> 그레천 해멀 (미 무역 대표부 대변인)

<질문2> 그렇다면 오늘 중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을까요?

<답변2>

일단 정황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관측들입니다.

우선 협상 시간이 그렇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밤 9시 40분 시작해 새벽 4시까지 계속됐으니까 무려 6시간 20분의 마라톤 협상 이었습니다.

그만큼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얘깁니다.

또 지난 4차례 협상이 일단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시 만나자는 형식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밥만 먹고 한국 시간으로 오전중 곧 바로 속개하자는 것도

양측 모두의 타결 의지가 강하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장관급 협상이 휴회된 지 1시간 쯤 지나 실무 기술 협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질문3> 현재 쟁점은 뭘까요?

<답변3>

어제 밤 5차 협상 시작전까지 기술 협의가 계속됐습니다.

정부 개입 인상을 주기 꺼리는 미국의 입장과 어떻게든 30개월 쇠고기 수입을 보증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기술적으로 잘 맞춰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우선 우리측이 당초 요구한 대로 연방 검역관이 공식적으로 30개월 미만 확인을 해주는 수출 증명 제도는 미국측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안으로는 검역증명서에 30개월 미만이라는 표시를 하는 방법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문제가 정리가 돼도 30개월 쇠고기 수입 금지를 언제까지 적용할 것인지, 혹시 실수로라도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할지도 기술적인 쟁점 사안들 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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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쇠고기 협상 진전…오전 중 속개
    • 입력 2008-06-20 05:50:30
    • 수정2008-06-20 07:01: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쇠고기 추가 협상중인 한미 두나라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까지 무려 6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했습니다. 양측 모두 협상이 잘돼가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1> 협상이 잘돼가고 있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 일단 반가운 얘기네요. <딥변1> 네, 한미 쇠고기 협상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비춰 이같은 얘기를 선뜻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분위기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극도로 말을 아껴왔던 김종훈 통상 교섭 본부장부터 분위기가 좋다라고 털어 놓았고 그럼 오늘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중에 봅시다란 말로 답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김종훈 (통상 교섭 본부장)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 보다 더 적극적인 말을 했습니다. 협상이 잘 되고 있다 게다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무역대표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인터뷰> 그레천 해멀 (미 무역 대표부 대변인) <질문2> 그렇다면 오늘 중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을까요? <답변2> 일단 정황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관측들입니다. 우선 협상 시간이 그렇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밤 9시 40분 시작해 새벽 4시까지 계속됐으니까 무려 6시간 20분의 마라톤 협상 이었습니다. 그만큼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얘깁니다. 또 지난 4차례 협상이 일단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시 만나자는 형식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밥만 먹고 한국 시간으로 오전중 곧 바로 속개하자는 것도 양측 모두의 타결 의지가 강하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장관급 협상이 휴회된 지 1시간 쯤 지나 실무 기술 협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질문3> 현재 쟁점은 뭘까요? <답변3> 어제 밤 5차 협상 시작전까지 기술 협의가 계속됐습니다. 정부 개입 인상을 주기 꺼리는 미국의 입장과 어떻게든 30개월 쇠고기 수입을 보증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기술적으로 잘 맞춰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우선 우리측이 당초 요구한 대로 연방 검역관이 공식적으로 30개월 미만 확인을 해주는 수출 증명 제도는 미국측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안으로는 검역증명서에 30개월 미만이라는 표시를 하는 방법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문제가 정리가 돼도 30개월 쇠고기 수입 금지를 언제까지 적용할 것인지, 혹시 실수로라도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오면 어떻게 처리할지도 기술적인 쟁점 사안들 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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