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희귀 동식물 대거 발견

입력 2001.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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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동식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비무장지대의 모습, 박종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년 동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 이곳에서 무려 97종의 희귀 동식물이 발견됐습니다.
갓을 쓴 선비가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선비큰갓버섯, 선비먼지버섯과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적으로 2500마리만 남아있다는 저어새의 집단서식지도 임진강 하구에서 발견됐습니다.
백령도에는 100여 마리의 물범이 파도를 벗삼아 뛰놀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산양이 험준한 바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금개구리는 아예 집단으로 발견됐습니다.
희귀종인 열목어와 함께 다목장어의 산란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긴준환(임업연구원 산림생태과장):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원격탐사를 활용하여 비무장지대 내에 산림상태나 현황을 파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 미역취, 달맞이꽃, 중국 국화 등 훼화식물과 외래종도 수십여 종이 발견돼 비무장지대도 50년 동안에 걸친 생태계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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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서 희귀 동식물 대거 발견
    • 입력 2001-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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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동식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비무장지대의 모습, 박종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년 동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 이곳에서 무려 97종의 희귀 동식물이 발견됐습니다. 갓을 쓴 선비가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선비큰갓버섯, 선비먼지버섯과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적으로 2500마리만 남아있다는 저어새의 집단서식지도 임진강 하구에서 발견됐습니다. 백령도에는 100여 마리의 물범이 파도를 벗삼아 뛰놀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산양이 험준한 바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금개구리는 아예 집단으로 발견됐습니다. 희귀종인 열목어와 함께 다목장어의 산란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긴준환(임업연구원 산림생태과장):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원격탐사를 활용하여 비무장지대 내에 산림상태나 현황을 파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 미역취, 달맞이꽃, 중국 국화 등 훼화식물과 외래종도 수십여 종이 발견돼 비무장지대도 50년 동안에 걸친 생태계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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