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환경비누 만드는 신부님

입력 2001.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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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폐식용유로 환경비누를 만드는 한 신부를 소개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폐식용유를 원료로 비누를 만들어내는 한 공장입니다.
열심히 비누를 만들고 있는 신부 복장의 사람은 광주군 목포성당 주임신부인 올해 38살의 황베네딕도 신부입니다.
지난 95년부터 가정과 학교, 기업체에서 함부로 버리는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 시화공단 공장 식당에서 그냥 무단으로 방류된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서 내가 그걸 걷어와야 되겠다.
⊙기자: 지금은 1년에 230톤의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고 이것을 원료로 비누를 만들어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폐식용유 1리터를 정화하는 데 물 20만리터가 필요하다며 가정에서의 폐식용유 수거를 강조하는 황 신부.
⊙황 베네딕도 신부: 구호를 한다든가, 데모를 한다든가 이런 것은 너무나 잘 하는데 가정 안에서 정말로 화장실 물을 아낀다든가 이런 것은 너무 미흡하지 않은가...
⊙기자: 베네딕도 신부의 환경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미생물학 박사인 마리안나 수녀와 함께 음식 찌꺼기를 먹어치우는 지렁이 연구도 시작했습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사목활동과 환경운동은 같다고 말합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 복음 전파라는 것이 꼭 사람들을 성당으로 끌고 들어오고 이런 것이 아니고 정말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자: KBS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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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환경비누 만드는 신부님
    • 입력 2001-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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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폐식용유로 환경비누를 만드는 한 신부를 소개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폐식용유를 원료로 비누를 만들어내는 한 공장입니다. 열심히 비누를 만들고 있는 신부 복장의 사람은 광주군 목포성당 주임신부인 올해 38살의 황베네딕도 신부입니다. 지난 95년부터 가정과 학교, 기업체에서 함부로 버리는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 시화공단 공장 식당에서 그냥 무단으로 방류된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서 내가 그걸 걷어와야 되겠다. ⊙기자: 지금은 1년에 230톤의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고 이것을 원료로 비누를 만들어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폐식용유 1리터를 정화하는 데 물 20만리터가 필요하다며 가정에서의 폐식용유 수거를 강조하는 황 신부. ⊙황 베네딕도 신부: 구호를 한다든가, 데모를 한다든가 이런 것은 너무나 잘 하는데 가정 안에서 정말로 화장실 물을 아낀다든가 이런 것은 너무 미흡하지 않은가... ⊙기자: 베네딕도 신부의 환경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미생물학 박사인 마리안나 수녀와 함께 음식 찌꺼기를 먹어치우는 지렁이 연구도 시작했습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사목활동과 환경운동은 같다고 말합니다. ⊙황 베네딕도 신부: 복음 전파라는 것이 꼭 사람들을 성당으로 끌고 들어오고 이런 것이 아니고 정말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자: KBS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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