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 ‘느리고 안되고’

입력 2008.06.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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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3세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망 속도로는 서비스 속도가 너무 느린데다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사이트도 부족해 무늬만 3세대 서비스라는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와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 화면에서 UCC 같은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고 메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 페이지 하나를 보려면 무려 15초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배터리 수명은 2시간도 안됩니다.

<인터뷰> 피현성(휴대폰인터넷 사용자) : "일반 인터넷과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아직은 이르다고 본다."

또 다른 방식의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이 메일 확인도 안되고 뉴스나 UCC 같은 동영상을 볼 수도 없는 반쪽 서비스에 불과합니다.

또 웹 사이트의 일부만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화면을 이동할 때 마다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 흰 화면을 보며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 "주소창에 WWW 치는 자판이 천지인 방식이라 불편하죠 엉키기도 하고..."

이처럼 속도도 느리고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것은 현재 휴대전화 망으로는 고용량 멀티디미어 전송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휴대전화의 CPU 성능도 낮아 PC 환경에 맞춰 개발된 포털들의 콘텐츠를 원활하게 재생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인익(이동통신사 관계자) : " 제조사와 협력해 성능 개선된 단말기를 출시하고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와 사이트 만들면 불편함 해소될 것"

제대로된 서비스 환경보다 신제품 출시에만 힘을 쏟는 제조사와 이통사들 때문에 고가의 휴대폰이 반쪽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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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 ‘느리고 안되고’
    • 입력 2008-06-23 06:25: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3세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망 속도로는 서비스 속도가 너무 느린데다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사이트도 부족해 무늬만 3세대 서비스라는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와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 화면에서 UCC 같은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고 메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 페이지 하나를 보려면 무려 15초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배터리 수명은 2시간도 안됩니다. <인터뷰> 피현성(휴대폰인터넷 사용자) : "일반 인터넷과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아직은 이르다고 본다." 또 다른 방식의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이 메일 확인도 안되고 뉴스나 UCC 같은 동영상을 볼 수도 없는 반쪽 서비스에 불과합니다. 또 웹 사이트의 일부만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화면을 이동할 때 마다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 흰 화면을 보며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 "주소창에 WWW 치는 자판이 천지인 방식이라 불편하죠 엉키기도 하고..." 이처럼 속도도 느리고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것은 현재 휴대전화 망으로는 고용량 멀티디미어 전송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휴대전화의 CPU 성능도 낮아 PC 환경에 맞춰 개발된 포털들의 콘텐츠를 원활하게 재생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인익(이동통신사 관계자) : " 제조사와 협력해 성능 개선된 단말기를 출시하고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와 사이트 만들면 불편함 해소될 것" 제대로된 서비스 환경보다 신제품 출시에만 힘을 쏟는 제조사와 이통사들 때문에 고가의 휴대폰이 반쪽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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