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인종문제’ 주요 변수

입력 2008.06.2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예상대로 인종문제가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백인의 절반 이상은 흑인인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언론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흑인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백인인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1월에 치러질 본선을 앞두고 인종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백인 남성 유권자 : "거의 모두 인종 편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린 그런 방식으로 자라왔죠."

<녹취> 흑인 여성 유권자 : "모두에게 인종 편견이 있죠. 다만 그것을 인정하느냐가 관건이죠."

실제 미국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30%는 인종적 편견을 갖고 있으며, 유권자의 46%, 특히 백인의 52%는 오바마의 당선이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때문에 오바마는 전국지지도에서 6% 포인트를 앞서고도,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오히려 열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백인들의 투표율을 흑인들이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의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설 계획이어서 약점인 인종문제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대선 ‘인종문제’ 주요 변수
    • 입력 2008-06-23 21:17:4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예상대로 인종문제가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백인의 절반 이상은 흑인인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언론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흑인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백인인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1월에 치러질 본선을 앞두고 인종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백인 남성 유권자 : "거의 모두 인종 편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린 그런 방식으로 자라왔죠." <녹취> 흑인 여성 유권자 : "모두에게 인종 편견이 있죠. 다만 그것을 인정하느냐가 관건이죠." 실제 미국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30%는 인종적 편견을 갖고 있으며, 유권자의 46%, 특히 백인의 52%는 오바마의 당선이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때문에 오바마는 전국지지도에서 6% 포인트를 앞서고도,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오히려 열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백인들의 투표율을 흑인들이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의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설 계획이어서 약점인 인종문제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