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준비 바쁜 평양…민간 교류로 숨통

입력 2008.06.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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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취재팀이 9월 9일 정권 창건일을 앞두고, 각종 보수 공사와 행사 준비로 바쁜 평양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또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도 이뤄져, 남북 당국간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39명의 민간 방북단을 맞은 평양은, 로동당기와 구호로 덮여 있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보도 블록을 새로 깔고 있고, 평양 대극장과 대동강 호텔 등의 보수와 신축 공사도 한창입니다.

공사가 재개된 105층 높이의 류경 호텔 꼭대기엔 타워 크레인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개선문와 김일성 광장 등 시내 주요 도로는 아스팔트로 새로 포장해 깔끔해졌습니다.

평양 화력과 동평양 화력 발전소는 정상 가동돼 전력 사정이 괜찮은듯 전차들이 시내를 누비고 다닙니다.

평양의 새 단장은 올해로 60돌을 맞는 9월 9일 정권 창건일에 맞춰졌습니다.

<녹취>장춘용(남측 방북단) : "평양이 많이 깨끗해졌고, 산뜻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서 그런지 활기 있어 보였습니다."

남측 방북단이 묶은 호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드문드문 유럽 관광객도 보입니다.

<현장음> "짝짝짝"

남측의 민간 방북단은 남포 와우도 병원과 육아원에 이어 평양 근교의 한 마을에 지원하는 탁아원과 유치원 등도 둘러봤습니다.

특히 북측은 콩기름 공장 완공에 남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이일화(굿네이버스 회장) : "15년 동안 대북 지원을 하면서 이제는 북측이 우리에 대해 상당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당국간 접촉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민간 교류가 숨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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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절 준비 바쁜 평양…민간 교류로 숨통
    • 입력 2008-06-24 07:20:56
    뉴스광장
<앵커 멘트> KBS 취재팀이 9월 9일 정권 창건일을 앞두고, 각종 보수 공사와 행사 준비로 바쁜 평양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또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도 이뤄져, 남북 당국간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39명의 민간 방북단을 맞은 평양은, 로동당기와 구호로 덮여 있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보도 블록을 새로 깔고 있고, 평양 대극장과 대동강 호텔 등의 보수와 신축 공사도 한창입니다. 공사가 재개된 105층 높이의 류경 호텔 꼭대기엔 타워 크레인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개선문와 김일성 광장 등 시내 주요 도로는 아스팔트로 새로 포장해 깔끔해졌습니다. 평양 화력과 동평양 화력 발전소는 정상 가동돼 전력 사정이 괜찮은듯 전차들이 시내를 누비고 다닙니다. 평양의 새 단장은 올해로 60돌을 맞는 9월 9일 정권 창건일에 맞춰졌습니다. <녹취>장춘용(남측 방북단) : "평양이 많이 깨끗해졌고, 산뜻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서 그런지 활기 있어 보였습니다." 남측 방북단이 묶은 호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드문드문 유럽 관광객도 보입니다. <현장음> "짝짝짝" 남측의 민간 방북단은 남포 와우도 병원과 육아원에 이어 평양 근교의 한 마을에 지원하는 탁아원과 유치원 등도 둘러봤습니다. 특히 북측은 콩기름 공장 완공에 남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이일화(굿네이버스 회장) : "15년 동안 대북 지원을 하면서 이제는 북측이 우리에 대해 상당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당국간 접촉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민간 교류가 숨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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