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절망 딛고 개장

입력 2008.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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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름 바다였던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이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125만명, 유례없는 자원봉자자들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파도와 푸른 바다에 몸을 내맞긴 피서객들, 깨끗한 모래 사장을 걸으며 6개월 전, 검은 기름으로 뒤범벅이 됐던 바다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탁선지(피서객) : "여기가 뭐 전에 태안, TV에 나왔던 데가 아닌거 같애요, 깨끗해요."

125만명의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일궈 놓은 태안의 기적으로 해수욕장 개장의 결실을 보게됐습니다.

한국해양연구소가 5개월 동안 기름 피해를 입은 해수욕장 백사장의 해양 퇴적물과 유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만리포 등 14곳이 개장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직접 기름을 걷어냈던 봉사자들의 감회는 남다름니다.

<인터뷰> 서미영(자원봉사자) : "전국민들에게 있어서 자원봉사가 국민들의 하나의 문화가 되고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했습니다."

개장식과 함께 자원봉사 박람회 등 감사의 축제를 마련한 주민들은 죽었던 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응복(만리포 관광협회장) : "우리 만리포가 개장을 함으로써 서해안 태안반도 각 해수욕장들이 활기를 찾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만리포를 시작으로 기름 피해 복구작업이 끝난 태안지역 해수욕장 10곳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의 6개 시.군 해수욕장 30여 곳이 다음 달 초까지 개장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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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절망 딛고 개장
    • 입력 2008-06-27 21:27:01
    뉴스 9
<앵커멘트> 기름 바다였던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이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125만명, 유례없는 자원봉자자들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파도와 푸른 바다에 몸을 내맞긴 피서객들, 깨끗한 모래 사장을 걸으며 6개월 전, 검은 기름으로 뒤범벅이 됐던 바다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탁선지(피서객) : "여기가 뭐 전에 태안, TV에 나왔던 데가 아닌거 같애요, 깨끗해요." 125만명의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일궈 놓은 태안의 기적으로 해수욕장 개장의 결실을 보게됐습니다. 한국해양연구소가 5개월 동안 기름 피해를 입은 해수욕장 백사장의 해양 퇴적물과 유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만리포 등 14곳이 개장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직접 기름을 걷어냈던 봉사자들의 감회는 남다름니다. <인터뷰> 서미영(자원봉사자) : "전국민들에게 있어서 자원봉사가 국민들의 하나의 문화가 되고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했습니다." 개장식과 함께 자원봉사 박람회 등 감사의 축제를 마련한 주민들은 죽었던 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응복(만리포 관광협회장) : "우리 만리포가 개장을 함으로써 서해안 태안반도 각 해수욕장들이 활기를 찾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만리포를 시작으로 기름 피해 복구작업이 끝난 태안지역 해수욕장 10곳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의 6개 시.군 해수욕장 30여 곳이 다음 달 초까지 개장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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