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축구 ‘해답은 유소년’

<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스페인의 화려한 기술축구를 보면서 탄성 지르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알고 보면 그 밑바탕엔 유소년 때부터 시작되는 체계적인 훈련 체계가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흐르는 듯한 패스의 달인 사비, 중원의 지배자 파브레가스, 수호신으로 불리는 카시아스까지 스페인 무적함대의 주역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페인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만들어낸 최고 선수들이란 점입니다.

축구를 즐기면서 기본기부터 착실히 교육하는 훈련 방식이 화려한 기술축구로 이어진 것입니다.

유럽의 선진 유소년 축구는 출발 단계에 들어선 국내 유소년 축구에 좋은 모델입니다.

승패에 연연하는 기존 학원축구와 다른, 꿈나무들이 신나게 공을 찰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홍명보 : "아이들이 와서 맘껏 뛰어다니면서 좁은 공간에서 볼을 다루다보면 기술이..."

최근 잇따른 답답한 경기로 팬들을 실망시킨 한국 축구, 당장의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유소년 축구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로 위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